[USA] University of Sandiego 18-2 박관우
Mar 0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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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
안녕하세요. 저는 2018년도 2학기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University of San diego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14학번 박관우라고 합니다. 어디 갈까 고민하며 이 게시판을 찾아보던 게 며칠 전인 것 같은데 제가 경험자로서 글을 쓰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교환학생에서 어느 곳을 가느냐가 교환생활을 좌우할 정도로 중요하기 때문에 저 역시 후기 게시판에서 많은 글들을 보고 도움을 받았던 기억이 납니다.제가 도움을 얻은 만큼 저도 도움을 학우분들에게 드리고자 기억나는 선에서 최대한 많은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교환학교를 선정하는데 조금이나마 참고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편의상 학교 이름은 USD로 줄여서 지칭하겠습니다.
 
학교 선택 이유
 
먼저 미국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 말하자면 저는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대국이자 강대국인 미국을 직접 경험해보고 싶었습니다. 미국에 가서 체류하면 미국이란 나라가 왜 독보적으로 강한지 어렴풋이 알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습니다. 유럽과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고민은 해보았지만 여행으로 이미 가본 곳이 많아서 한번도 가본 적 없는 미국이 좀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가야겠다 결심하고 나서 미국에 있는 학교 중에서 USD를 특정해서 선택한 이유는 날씨와 한국인이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날시 때문에 괜히 우울해지기도 싫었고 미국에 가는 만큼 영어 실력을 향상시켜서 오고 싶었습니다. USD가 있는 샌디에이고는 연중 20~25도로 아주 화창한 날씨를 자랑합니다. 비가 오는 날도 거의 없을 없고 태양이 따스럽고 적당히 따뜻한 날씨가 계속된다고 보셔도 됩니다. 또한 학교를 통틀어서 한국인 뿐만 아니라 아시아인 자체가 별로 없는 학교이다 보니 영어를 연습하기 아주 좋은 환경입니다. 거의 생존하기 위해서는 영어를 무조건 써야하는 환경이기 때문에 다소 스트레스는 받을 수 있으나 연습 측면에서는 최고의 학교가 될 수 있습니다.
 
 
 
 
출국 전 준비사항
(보험 및 비자 포함)
 
출국 전 준비사항은 usd 교환학교 담당자인 Jessica가 매우 상세하고 자세히 이메일로 안내를 해줍니다. 마감기일에만 맞춰서 안내받은 대로 준비사항을 챙기시면 됩니다. 한가지 팁이 있다면 비자는 방학때는 유학생들이 한꺼번에 많이 신청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인터뷰 예약을 이른 시일내에 확정해놓는게 도움이 됩니다. 비자를 얻으려면 인터뷰를 봐야하는데 비자가 집으로 도착하는 데는 인터뷰 이후 몇주가 더 소요됩니다. 따라서 출국을 문제없이 하기 위해 비자를 얻어놓으려면 인터뷰를 출국 1~2달 전에 끝마치고 몇 주후에 비자를 받는 게 가장 안전할 것입니다. 보험은 학교보험이 꽤 비싸기 때문에 똑 같은 보장조건이 있는 국내보험을 드는 걸 추천합니다. 학교보험이 국내보험보다 2배가량 비쌌던 걸로 기억합니다. 국내보험회사에 학교가 요구한 보장조건을 보내주면 그대로 맞춰서 상품을 설계해주니 큰 어려움 없이 하실 수 있습니다.
 
 
학교 소개 및 특징
 
USD를 소개할 때 가장 먼저 드는 특징이 학교가 아담하고 정말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학교 전체가 제 체감상으로는 인문계 캠퍼스 2/3만 했고 학교의 건축스타일은 식민지 스페인풍입니다. 학교가 익숙치 않을 초반 시절에는 캘리포니아의 어느 관광지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정도로 학교가 예쁩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캠퍼스 순위 1등에도 뽑혔다고 들었는데 확인해보니 명성에 걸맞는 캠퍼스였습니다. 또 다른 특징으로는 백인이 굉장히 많다는 점입니다. 학비가 1학기 3,000만원이 넘는 사립학교인지라 부유한 백인 친구들이 매우 많습니다. 학교 공식 통계상은 70% 정도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제 체감상은 거의 90%였던 것 같습니다. 아시아계가 거의 반에 육박하는 UCSD와는 정말 다른 분위기를 풍깁니다.
 
 
 
 
 
지역 특징
 
샌디에이고 자체는 미국에서 은퇴하고 살고 싶은 도시에서 항상 최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굉장히 살기 좋다고 알려진 곳입니다. 우선 날씨가 미세먼지 없이 연중 화창합니다. 또한 아름다운 해변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서핑, 요트 등 해양스포츠를 즐기거나 일광욕하기 좋습니다. 사람들도 많이 밝은 편이고 눈이 마주치면 서로 인사하거나 웃습니다. 전혀 경쟁적이거나 바쁜 분위기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식비를 포함한 물가가 너무 비싸서 생활비가 많이 드는 점은 감안하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멕시코 국경도시 티후아나와 30분 거리로 굉장히 가까워서 멕시코 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점도 샌디에이고만의 특징입니다.
 
외국친구들과의 관계

저는 저와 같이 파견된 친구와 함께 초반부터 외국 친구들과 어떻게 친해질지 계획을 세웠습니다. 초반기에 OT나 교환학생들 모이는 행사를 많이 할 때 하루에 몇 명씩 먼저 말을 걸어서 연락처를 교환하고 최대한 친해지자는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초반에 눈에 보이는 친구가 있으면 먼저 다가가서 인사했고 스페인 애들이 스페인어로 이야기하고 있어도 그냥 올라 아미고라고 외치며 먼저 다가갔습니다. 그 다음에 저희 기숙사에 외국 친구들을 학기 시작 전에 매일 초대하면서 친목을 쌓았습니다. 그러고 나니 친구들이 저희를 재밌다고 인식하고 자기들 파티에 불러주기 시작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여러 파티를 매주 가면서 다양한 친구들과 서로 파티를 초대하고 초대받는 관계가 학기 끝가지 지속됐습니다. 중간에 엘에이나 센프란시스코를 여행갈 때도 파티에서 친해진 친구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적극적이지 않다면 외국친구들과 가까워지기는 많이 힘든 환경입니다. 소극적이면 처음엔 아시아 출신이라고 신기해하다가도 말이 없으니 곧 떠나갑니다. 따라서 USD를 지원하기 전엔 자기 성격이 적극적으로 말을 붙일 수 있는 성격인지 한번 따져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수강신청
 
입학 확정이 되면 담당자에게 듣고 싶은 과목을 제출해서 내라는 연락이 옵니다. 과목별로 교수 수강평을 확인할 때는 ratemyprofessor.com이라는 사이트에서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없는 교수님도 있는데 이 때는 감에 의존해야 할 것 같습니다.
 
수업
 
1) Business and Society, Tara Salinas(3학점)
 
전공선택 기업윤리로 인정되는 과목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수업이었고 교수님의 밝은 분위기 때문에 한 학기동안 즐겁게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같이 수업 듣는 친구들과 교수님 모두 일상생활에서 접해볼 만한 고민들을 함께 해보는 데 의미를 많이 두기 때문에 부담없이 듣기 좋습니다. 자잘한 과제들이 꽤 있긴 하나 많아봐야 2시간정도만 투자하면 무난하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추천합니다. Ppt2번 발표가 부담될 수는 있는데 같이 팀플하는 현지인 친구들이 많이 도와주기 때문에 크게 문제는 되지는 않습니다.
 
2) Introduction to International Business, Eileen Daspro(3학점)

국제경영으로 인정받는 과목입니다. 수요일 저녁 7~10시 정도에 수업이 진행이 돼서 수업을 듣고 나면 꽤나 피곤합니다. 그래도 일주일에 1번밖에 수업이 없다는 점과 그렇게 학습량이 많지 않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 추천하는 수업입니다. 수업 3시간 중 마지막 1시간은 교수님이 주신 과제들을 근처에 앉은 친구들과 팀을 짜서 해야 하는데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오히려 기말고사 기간에 2번의 큰 발표가 꽤 시간투자를 많이 요구합니다. 하지만 미리미리 조금씩 해놓으면 큰 무리 없이 할 수 있습니다.
 
 
3) Strategic Management, Mike Lawless(3학점)
 
고대에서 경영전략으로 인정받는 수업입니다. 매주 HBR케이스를 읽어가서 교수님과 중요 사안들을 짚어보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교수님이 학생들을 배려해주려고 많이 노력하는 편이라서 편하게 들을 수 있었습니다. 출석은 공식적으로 하지는 않는데 소규모 수업이라 너무 많이 빠지면 파악하는 눈치였습니다. 큰 그룹과제가 하나 있는데 국제경영과 마찬가지로 2~3일에 몰아서 하지 않고 1주 전쯤부터 조금씩 해놓으면 편하게 끝낼 수 있습니다.
 
4) Consumer behavior,
 
고대에서 소비자행동으로 인정받는 과목입니다. 제가 들은 수업 중에서 가장 한국에서 듣던 수업 방식과 비슷했습니다. 다른 수업은 미리 관련 자료를 읽고 수업에서 이야기하는 게 주된 방식이었다면 이 수업은 교수님 수업을 그냥 듣는 방식대로 이루어져습니다. 팀플이 있긴 한데 비중이 그렇게 크지 않으며 오히려 시험 3번이 점수 비중이 큽니다. 시험도 ppt를 보고 단순 암기하면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기숙사 및 외부 숙소
 
기숙사의 경우 교환학생 담당하는 Jessica가 기숙사 관련 서류를 모두 보내줍니다. 그래서 원하는 기숙사의 종류와 방의 형태를 결정해서 이메일로 보내주면 됩니다. 저는 UTA라는 기숙사에서 고대 동기, 미국인 룸메와 함께 살았는데 개인적으로 UTA를 매우 추천합니다. 일단 다른 기숙사에 비해 매우 넓은 거실과 방 크기를 자랑합니다. 또한 캠퍼스 밖에 있으면서 집이 독채처럼 서로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파티하기에도 안성맞춤입니다. 하지만 기숙사에 관한 희망사항을 써서 지원해도 다 들어주진 않습니다. 저는 UTAsingle room을 신청했었는데 UTA multi room이 됐었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선호도를 반영하려는 건 확실하기 때문에 UTAsingle이든 multi이든 추천합니다. 외부 숙소에 경우 학교 정문 앞에 pacific ridge라는 곳이 있는데 기숙사와 가격이 비슷하며 꽤나 좋은 시설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침대 같은 기본 가구도 없기 때문에 입주 시 다 새롭게 사야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외부 숙소 룸메이트 같은 경우 페이스북 교환학생 단체 페이지에서 구하기가 용이하고 집 구하는 건 룸메할 친구들과 앱으로 찾아보는 경우 많아보였습니다.
 
 
교환학생 버디 프로그램
 
교환학생을 도와주는 두 가지 프로그램이 크게 있습니다. 첫 번째로 ISO라고 국제학생을 대상으로 여러 이벤트를 개최하고 서로간의 친목을 도모을 도와주는 단체입니다. 저는 ISO에서 1학기동안 매주 나가면서 친구들과 교류하며 재밌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무엇보다 세계 여러 나라 친구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어디 여행 갈 때 정보 얻기가 쉽습니다. 실제로 저의 경우 멕시코 시티 여행 때 멕시코 친구가 자기 친구들을 제게 소개시켜줘서 멕시코시티를 아주 편하게 다녔습니다. 다른 하나의 프로그램은 buddy program인데 여기서는 고대의 쿠바처럼 현지 미국인 친구를 교환학생들에게 배정해줍니다. 저는 아주 헌신적이고 배려심 깊은 버디를 만나 한학기동안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buddy에서 어떤 사람을 만나냐는 운이 많이 작용하기 때문에 ISObuddy program을 함께 활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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