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rtugal] Catolica Lisbon School of Business and Economics 18-2 이지원
2019.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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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
  1. 짧은 서론
    제가 포르투갈에 가겠다고 결정했을 때,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왜 독일의 도시들이나 런던, 파리에 가지 않고 포르투갈을 선택했는지 궁금해했습니다.
    그 첫 번째 이유는 2학기 파견인 만큼 따뜻한 나라에 가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기대했던 대로 리스본은 겨울 옷이 필요 없는, 따뜻하고 푸른 하늘이 계속되는 도시였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친절한 포르투갈 사람들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처음으로 외국에 혼자 살아보는 것이기도 하고, 영어 말고는 할 수 있는 언어도 없는데 영어로 질문하면 들은 척도 하지 않거나 인종차별이 심한 사람들이 많은 나라에 가는 것이 겁이 났습니다. 리스본의 사람들은 영어를 주고 받는 데에 거부감이 없었고, 자국에 대한 강한 자부심에서 비롯된 인종차별 역시 드물었습니다. 덧붙여 치안이 굉장히 좋아 늦은 밤 거리를 걸어도 전혀 무섭지 않았습니다.
    세 번째는 쉬고 싶기 때문이었습니다. 교환을 가겠다고 마음 먹었을 때 각자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으셨을 텐데요, 저는 언어를 배우겠다, 유럽의 문화를 경험하고 오겠다, 등의 생산적인 목표가 아니라 푹 쉬고 와야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 저의 목표에 리스본은 딱 들어맞았습니다. 비록 파리나 런던처럼 미술관이나 박물관, 랜드마크가 가득하거나 암스테르담이나 마드리드처럼 큰 도시는 아니지만 강가를 산책하며 아무 생각 없이 편한 마음으로 에그타르트를 먹거나 장을 봐와서 집에서 여유롭게 요리해먹기에는 최적의 도시였습니다.
    리스본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친구네 집에 놀러 가서 요리를 하고, 발코니의 식탁에서 그 요리를 천천히, 아주 천천히 바깥을 바라보며 먹을 때였습니다. 생각해보니 한국에서는 항상 시간이나 뒤 일정에 쫓기며 밥을 먹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리스본에서는 밥을 먹고 난 후에 딱히 일정이 있는 것도 아니고, 식당에서처럼 다 먹은 후에 나가주어야 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떡볶이 먹은 뒤에 볶음밥 먹을까? 볶음밥 먹은 뒤에 디저트 먹을까? 하며 행복한 돼지가 될 수 있었습니다.
    리스본에서의 행복한 나날을 떠올리며 글을 쓰다 보니 간단하게 쓰려던 서론이 굉장히 길어졌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리스본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수강신청 및 수업 : 교환교 수강신청 방식
    수강신청은 7-8월 중에 온라인으로 시행됩니다. 친절하고 자세한 수강신청 안내가 CLSBE에서 발송되니 참고하셔서 수강신청 하시기 바랍니다. 원하는 수업이 마감되어 신청을 못하게 되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재빠르게 신청을 하지 않으신다면 좋은 시간대의 분반은 이미 마감되었을 수 있습니다.
    정정 및 추가 신청 등은 불가하다고 메일에 쓰여있으나, 개강 전 OT에 참석해보니 수강신청에 큰 문제가 생긴 학생들에게는 추가적인 도움을 주시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수강신청이 고대에서처럼 힘들지 않으니 시차를 잘 고려해서 한번에 수강신청에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1. 기숙사 :
  1. 교환교로부터의 기숙사 정보안내부터 산청 절차까지의 내용 (학교 기숙사가 아닌 사설 기숙사 또는 off-campus 시설을 이용한 경우도 해당 내용을 적어주세요)
    CLSBE는 별도의 기숙사를 운영하지 않습니다. 숙소에 대한 정보를 보내주긴 하지만, 큰 도움은 되지 않고 직접 부딪혀 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2) 외부 숙소 정보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CLSBE에서 공부하시게 될 여러분은 flat을 이용하게 될 것입니다. Flat에서는 다른 친구들과 주방, 화장실 등 공용공간은 함께 사용하지만, 각자의 방은 따로 있기 때문에 개인적인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플랫을 구하는 데에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제가 직접 경험해보았거나 가까운 사람에게 전해들은 방법을 중점적으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a) 온라인 사이트 이용 (ex. Uniplace)
  • 는 매물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사이트로, 아마 집을 구하실 때 한번쯤은 들어가보시게 될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 Uniplace로 한참 동안 집을 찾아보다가, 집주인과의 트러블이나, 계약 상의 위험을 피하고 싶어 결국은 유니플레이스를 통해 집 구하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굉장히 많은 친구들이 유니플레이스를 이용하니,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유니플레이스 외에도 다양한 사이트가 있으며측에서 할인 코드와 함께 많은 사이트를 소개합니다제 친한 친구들은 유니플레이스가 아닌 다른 사이트를 통해서 집을 구했는데집과 관련하여 큰 문제가 일어나지 않았으니 다양한 사이트를 최대한 빨리 둘러보시고 좋은 집을 구하시길 바랍니다
 
b) Inlife 이용
저는 최종적으로 를 통해서 계약을 했는데요가장 큰 이유는 집과 관련해서 어떠한 문제도 생기지 않기를 바랐기 때문입니다하지만 인라이프의 정말 큰 단점은 옵션이 다양하지 않고가격대가 굉장히 높다는 것입니다청소비전기요금수도요금 등을 포함하여 유로 정도는 예산을 잡으셔야 합니다
주변에 저렴하게 좋은 집을 구한 친구들을 볼 때면 괜히 이 방법을 선택했나 싶기도 했지만그래도 집 주인이 보증금을 떼어 먹는다거나 과중한 전기수도 요금을 부과하는 등의 문제를 피할 수 있었고수도관이 막히거나 청소하시는 분이 오시지 않았을 때 직접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간단히 업체에 말하면 되었기 때문에 결론적으로는 후회하지 않습니다
 
3) 그 외 정보
저는 한국에서 힘든 통학을 해서 포르투갈에서만큼은 반드시 걸어서 통학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그러다 보니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이 분 거리에 있고시내로 한번에 가는 버스가 없는 곳에 살 수 밖에 없었습니다저와는 다르게 도보를 고집하지 않으시는 분들께는 다음과 같은 장소를 추천해드립니다
  1. Saldanha
    학교와 지하철 역으로 2정거장 거리에 위치한 지역입니다. 굉장히 깔끔하며, 예쁜 카페들이 모여있고, 도보로 영화관에도 갈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맥도날드, 큰 마트 등이 가까이에 있어 추천 드립니다.
  2. Marques Pombal
    쉽게 뽐발역이라고 줄여서 부르게 되실 텐데요, 학교와 시내 사이에 위치해있고 환승도 쉽습니다. 이곳도 깔끔하고, 근처에 큰 공원이 있어 산책하시기에 좋을 것 같아 추천 드립니다.
  3. Baixa-Chiado
    리스본의 시내입니다. 지도를 통해 보시면 알겠지만, 도보로 강가(굉장히 넓어 바다로 착각하기 쉽지만 강이라고 합니다!)까지 걸어가실 수 있어 한국과는 다른 행복함을 누리실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H&M, 자라 등 다양한 SPA브랜드가 모여있는 곳이기 때문에 쇼핑하기에도 편리합니다.
 
  1. 생활 및 기타
  1. KUBS BUDDY와 같은 교환학생 도우미 프로그램 존재 여부
    CLSBE는 버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학기 시작 전에 메일을 통해 버디를 원하는지 여부를 묻습니다. 좋은 버디를 만나게 되면 다양한 조언도 구할 수 있고 무엇보다 공항에 데리러 와주어서 큰 짐을 가지고 낯선 나라에서 처음으로 이동할 때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제가 리스본에 올 때 즈음 버디가 포르투갈에 없어서 픽업과 관련된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또한 버디가 저보다 한 살 어려서 그런지 제가 듣고자 하는 수업을 아직 듣지 않아 이와 관련해서도 도움을 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함께 파견된 오빠는 좋은 버디를 만나 첫 숙소까지 픽업을 해주었다고 하니 여러분은 적극적인 버디를 만나 리스본 정착에 많은 도움을 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
 
  1. 파견 국가의 교우회
    포르투갈 고대 교우회에 대해서는 들어보지 못했지만 (저도 직접 찾아본 것이 아니니 궁금하신 분은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리스본 한인회는 있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리스본 한인회에서 송년회를 개최하여 리스본 교환학생 생활을 하시는 몇몇 분들은 송년회에 참가하시기도 했습니다.
 
  1. 물가
포르투갈의 물가는 타 유럽 국가에 비해 저렴한 편입니다하지만 엄청나게파격적으로저렴한 것은 아닙니다마지막으로 폴란드를 여행했는데이 정도는 되어야 물가가 저렴하다고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장 볼 때는 이것저것 담아도 유로를 넘는 일이 거의 없으니 물가가 저렴하네 싶다가도외식을 하면 만원 넘지 않는 한끼를 먹기가 힘드니 안암이 최고였어싶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스타벅스 아메리카노가 유로 정도이니 스타벅스를 기준으로 비교해보자면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서 물가가 저렴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1. 파견교 장학금 혜택
    CLSBE에서 마련한 별도의 장학금 혜택을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1. 출국 전 준비사항
    포르투갈을 선택하신 여러분이라면, 제가 그랬듯이 유럽 여행을 염두에 두고 있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7월말에 출국해 한달 간 영국, 프랑스, 스위스를 여행하고 8월 말에 리스본에 입국했는데요, 짐을 끌고 다니는 것이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학기 시작 전에 여행을 하려면 어쩔 수 없으니 옷을 최대한 줄이셔서 가벼운 짐으로 여행하시다가 포르투갈에 와서 부족한 옷을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마지막에 한국으로 돌아가는 표는 리스본->인천 표를 추천 드립니다. (직항이 없으니 경유는 하셔야겠지만!) 짐을 보관하기 위해서 방값을 추가적으로 내더라도, 많은 짐을 끌고 여행을 하다가 낯선 나라에서 큰 짐을 가지고 출국하는 것보다는 익숙한 리스본 공항을 통해 출국하시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반년간 유럽 생활을 하다 보면 짐이 생각보다 많이 늘어나는데요, 유럽에서 한국까지 짐을 부치는 것이 아주아주 많이 비싸기 때문에 차라리 비행기 짐 추가를 해서 리스본에서부터 가져가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한번쯤 생각해보시고 어떤 나라에서 out할 지 신중하게 결정하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1. 보험 및 비자
    저는 ‘유학생 보험’을 검색하면 나오는 사이트에서 보험을 신청했습니다. 카톡과 전화로 상담한 후 어떤 보험으로 할 지 결정했는데, 답장도 빠르고 상담원분도 친절하셨습니다
    비자는 반드시 여러 블로그 글을 읽어보시고 서류를 꼼꼼하게 챙겨서 대사관을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대사관 홈페이지에 적힌 대로 준비해갔다가는 분명히 퇴짜 맞고 재방문 하시게 될 것입니다. 감사하게도 블로그에 비자 발급 과정을 자세하게 적어두신 분들이 있어서, 저도 블로그 글을 많이 참고해서 서류를 준비해갔습니다. 블로그 게시물을 읽어봐도 헷갈리는 부분이 있다면 대사관에 전화해서 물어보시고 서류를 완벽하게 준비해서 한번에 비자 발급에 성공하시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비자 발급 기간을 넉넉하게 잡으시고 비행기 표를 예매하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1. 파견교 소개
    CLSBE는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해있는 경영, 경제 대학교 입니다. Catolica라는 이름 아래에 인문캠퍼스도 있지만, 사실상 다른 학교처럼 운영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한 개의 건물 만이 경영, 경제 대학교이기 때문에 단 하나의 건물 안에서 모든 수업을 해결하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단점은 유럽 예쁜 캠퍼스에서의 학교 생활을 기대하시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수업을 빨리 끝내고 시내로 나가셔서 코메르시우 광장 등을 산책하며 리스본을 듬뿍 느끼시길 바랍니다.
    CLSBE는 교환학생 비율이 굉장히 높은 학교이기 때문에, 다양한 경영 전공 수업이 영어로 개설되며 국제처 선생님이 친절하시고 열정적이셔서 메일을 통해 질문을 드리면 자세하고 빠른 답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1. 수업
    1) Business Strategy (전공 필수)
    기파견자 분들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CLSBE에서 경영전략 수업을 듣게 되었는데요, 역시 팀플이 없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일주일에 총 3번, 한번은 Theoretical Session, 두 번은 Practical Session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Practical Session 교수님이 너무 좋으셔서 많은 것을 배운 수업이었습니다.
2) Topics in Marketing (전공 선택)
3) Product and Customer Management (전공 선택)
4) Global Marketing Management (전공 선택)
Topics in Marketing과 Product and Customer Management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기파견자 분들이 후기를 남겨주셨으므로, 저는 Global Marketing Management에 대한 정보를 드리는 데에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GMM 수업은 고대 전공 선택으로 인정되는 수업입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국제경영론으로 전공 인정 신청을 해보았는데, 역시나 실패했습니다.
교수님이 굉장히 열정적이고수업 내용과 자료도 흥미롭습니다다만 가 최종점수에 크게 반영되는데그 빈도가 굉장히 잦아 수업 전에 반드시 퀴즈 준비를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그 대신 중간고사는 없고기말고사만 시행됩니다저는 개인적으로 퀴즈 공부를 통해 기말 대비가 되어 시험 준비를 오래 할 필요가 없어 좋았지만매 시간 복습해가는 것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힘들다고 느낄 수 있는 수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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