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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익스프레스 윈터시즌 2기 입주팀 인터뷰 - Vlogr, B&B Brothers, 용감한, 그리다_집
이번 ‘2016 스타트업 익스프레스 윈터시즌’에서는 젊은 열정으로 가득한 사업 아이디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43개 팀이 지원한 이번 대회에서 △Vlogr (최우수상) △B&B Brothers (우수상) △용감한 (장려상) △그리다_집 (고려대 경영연구회상)은 각자의 사업 가치를 크게 인정받아 입상했다. 4팀은 경영본관 2층 일진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해 사업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경영대학 지원 아래 힘찬 도약을 꿈꾸는 4팀을 만나 그들의 사업 아이템과 향후 계획을 들어봤다. ▶관련기사 ‘2016 스타트업 익스프레스 윈터시즌’ 개최…KUBS 스타트업 2기 입주팀 선발   최우수 (1위) - Vlogr    “영상은 삶을 풍부하게 전달할 수 있어요. Vlogr을 통해 자신의 일상을 직관적으로, 쉽게 전달할 수 있게 도와주고 싶어요.” 2016 스타트업 익스프레스 윈터시즌에서 1위를 차지한 Vlogr(대표=이태준, 경영11)는 직관적인 영상편집을 모토로 한다. Video Blog의 줄임말인 Vlog와 사용자를 뜻하는 er을 합친 Vlogr는 영상 편집 어플을 기반으로 한다. 직관적이고 자동화된 기능으로 영상편집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이 Vlogr의 목표다. “사실 많은 사람들은 전문적인 영상이 아닌 일상을 공유하고 싶어 해요. 하지만 기존의 편집프로그램들은 기능이 너무 많아 이용하기 어렵죠. 최대한 직관적으로 자신의 일상을 맛있는 영상콘텐츠로 가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었어요.” Vlogr의 어플은 영상과 관련된 모든 것을 제공한다. 날짜와 위치별로 영상을 분류시키며, 위치 추가, 필터, 프리뷰 제공, 얼굴인식, 자막 기능, 배경음악 등 편집 기능까지 자동화된 알고리즘을 통해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유튜브에서 비디오 블로그는 단순히 영상만 공유하는 상황이에요. 영상을 통해 일상을 풍부하게 만들고 싶었어요. 모바일에서 비디오 블로그를 만드는데 최적화된 편집 기능들을 구현했죠.” Vlogr는 리얼리티가 강한 영상 콘텐츠의 특징이 텍스트-사진으로 이어지는 SNS 타임라인에 균열을 가져올 거라 믿는다. “간단한 영상콘텐츠의 표준 단위를 만들고 싶어요. 최적화된 플랫폼 구현을 위해 영상 간 결합을 조율하며 퍼즐을 맞춰볼 계획이에요.” 우수 (2위) - B&B Brothers    “사물인터넷(IoT)을 접목시켜 효율적인 정리를 돕고 싶어요.” <B&B Brothers>(대표=박재현, 행정04)는 바구니 형태의 수납 플랫폼 ‘스택(가칭)’을 이용해 기존의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을 중소기업에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생활용품 제조업으로 시작한 <B&B Brothers>는 경쟁이 심한 제조업계의 벽에 부딪혀 생활용품과 사물인터넷을 접목시키는 아이디어를 고안했다. “대부분의 사물인터넷은 가전에 집중되고 있어요. 대기업들도 가전제품 개발에만 몰두하고 있죠. 그러나 여기서 조금 더 나아가 생활용품에 플랫폼을 결합한 형태로 접근하면 소영업장, 가정 등 어디에서든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생기지요.” 기존의 자원 관리 시스템은 가격이 비싸 소규모 사업장에서는 구축할 수 없었다. <B&B Brothers>는 소규모 사업장의 전산화 시스템인 상황을 바꾸고자 했다. “플랫폼 ‘스택’을 이용하면 비싼 비용을 들여 따로 서버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없어요. 저희의 앱과 수납 플랫폼을 이용하면 물건 정리뿐 아니라, 물건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할 수 있죠.” 모델링 이후의 금형 제작 및 기구설계 단계에 있는 수납 플랫폼 ‘스택(가칭)’을 센서 고도화, 앱 안정화 등의 단계를 거쳐 최종 제작할 계획이다. 누구나 부담 없이 접근 가능하고 생활에 필요한 정리함을 만들고자 하는 <B&B Brothers>는 여기에 빅데이터 기법도 접목시키고자 한다. “정리함에 담긴 물건들이 어떨게 사용되는지 분석하면 물류의 패턴을 알 수 있어요. 우리 플랫폼을 이용해 누구나 효율적인 물류 관리를 할 수 있게 돕고 싶어요.”   장려 (3위) - 용감한   2016 스타트업 익스프레스 윈터시즌에서 3위를 차지한 Brave Peach는 <용감한>(대표=오연주, 가정교육11)의 가이드 경험에서 비롯된 아이템이다. Brave Peach는 일당을 받는 여행 가이드들의 열악한 환경과 패키지여행에 대한 여행자들의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고안됐다. “여행사에서의 수익이 생계수단이 될 수 없으니 옵션을 추가하는 거예요. 대형 여행사에게 가는 수익구조를 가이드들에게 직접 연결하면 가이드와 여행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어요.” Brave Peach는 새로운 여행지에서 마주하는 여행자들의 미숙한 이미지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나가는 도전적인 모습을 결합한 뜻이다. <용감한>은 이러한 복숭아 여행자들을 위해 가이드와 여행자를 매칭시켜주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여행자가 플랫폼에서 항공, 숙박, 일정이 담긴 항목별 요청서를 작성하면 전문 가이드들이 여행 일정서를 만들어 오는 형태다. 요청서 또한 템플릿화 돼 가이드가 견적서를 내기도 용이하다. 여행자는 그중에 마음에 드는 가이드를 선택해 여행을 하게 된다. “나에게 적합한 여행을 손쉽게 계획할 수 있어요. 가이드가 여행자와 소통하며 이동수단부터 여행일정까지 모든 걸 책임져요.” 팀원들이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는 오연주 대표는 여행업계에 새로운 개념을 제시하고 싶다고 했다. “패키지여행도 자유로울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 ‘전문 가이드가 함께 떠나는 자유여행’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 업계를 바꾸는 촉매제가 되고 싶어요.”   경영연구회상 - 그리다_집   인테리어 자동 맞춤형 서비스로 일진창업센터에 입주한 <그리다_집>은 신뢰도 측면에서 취약한 인테리어 시장을 노렸다. 고객과 소통이 이뤄지지 않고, 가격 책정은 불투명하고, 디자인이나 시공의 완성도가 떨어지는 점을 해결할 서비스를 만들었다. “건축분야는 대학졸업하고 체계적으로 배운 사람들이 들어와서 일을 하고 있는데, 인테리어 업계는 전문성이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어서 저품질 문제가 발생한다고 생각해요.” <그리다_집>은 먼저 관리시스템을 만들었다. 한미글로벌의 시공관리시스템, 월마트의 고객관리시스템 등을 차용해 고객이 인테리어 공사의 진행상황을 파악하고, 본인이 고른 디자이너와 1:1로 상담하며, 시공과정을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는 현재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관리시스템을 만들고 나니 한 달에 5명 정도 맡을 수 있더라고요. 일반 개인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5명만 상대를 하면 수익창출 규모가 너무 적어져 사업이라고 할 수 없었죠. 그래서 더 많은 고객을 상대할 수 있게 자동화를 접목했습니다.” <그리다_집>은 작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올해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했다. 진승혁 대표의 사업 운영 경험과 김재헌 이사의 현장 경험이 합쳐져 지금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진 대표는 2013년도부터다른 사업을 진행하며 경험을 쌓았다. 김재헌 이사는 2006년부터 여러가지의 설계 및 시공을 해왔다. <그리다_집>은 더 나아가 주택 건축 자동화 플랫폼을 구축하고, 지속적인 수익을 보장할 IoT 토탈 인테리어 플랫폼을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7.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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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수기] 정감가는 오르후스에서 평생의 추억을 쌓다
[교환학생 수기] 정감가는 오르후스에서 평생의 추억을 쌓다     저는 2015학년도 2학기에 덴마크 오르후스대학교로 교환학생을 다녀왔습니다. 우선 덴마크는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로 선정된 바 있으며, 물가 수준이 매우 높고, 고도의 복지체계를 갖춘 선진국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어를 뛰어나게 잘해 덴마크어를 배울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수도 코펜하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로 알려진 오르후스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게 상당히 작은, 오르후스 대학만을 위해 존재하는 대학 도시의 느낌이 강합니다. 지하철도 없고, 시내 중심가도 그리 크지 않으며 큰 관광명소들이 많지 않습니다. 작지만 정감 가고, 평화로운 도시였습니다.  제가 오르후스에 처음 도착한 8-9월에는 햇볕이 따스한 한국의 봄 날씨 같았습니다. 그러나 빨리 추위가 오고 할로윈 때는 패딩을 입었습니다. 겨울에는 비가 매우 자주 오고, 흐린 날씨가 일상적이며, 살면서 다신 겪지 못할 정도의 바람세기도 몇 번 겪었습니다. 오르후스 대학교의 학사 일정은 우리학교와 매우 비슷합니다. 제가 간 2015학년도 2학기에는 고려대와 같은 주에 개강하고 같은 주에 종강하였습니다. 개강 한 주 전 일주일 동안이 Intro week로 각종 오리엔테이션과 파티를 진행하는데 그 때 덴마크의 의료카드와 주민등록번호개념인 CPR번호를 발급받는 문서를 작성하므로 그 날에는 꼭 참석하시길 바랍니다.  오르후스의 경영대학 캠퍼스는 BSS(Business and Social Science)라고 해서 따로 떨어져 있습니다. BSS는 약 10개의 건물로 구성되어있어 규모가 매우 크고 좋습니다. BSS에 작게 클럽이 있고, 본 캠퍼스 주변의 Student house에 바가 있어 매주 화요일마다 International party를 열고 다양한 행사를 진행합니다.  수업에서는 노트북이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시험도 모두 시험장에서 노트북으로 작성하여 제출하는 형식이라 반드시 노트북이 필요합니다. 한 학기 동안 International corporate finance, Strategy, Mergers and Acquisitions 등의 수업을 들었습니다. International corporate finance는 경영대학의 국제금융론과 내용이 꽤 비슷했지만 더 심화된 내용을 다루고 있었습니다. Strategy는 경영대학 전공필수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경영전략 과목입니다. 튜토리얼이라는 시간이 매주 따로 배정돼있는데, 수업시간에 배운 이론을 실제 케이스에 적용해보는 시간입니다. Mergers and Acquisitions은 M&A 의 모든 단계를 전반적으로 다루는데 다양한 사례를 적용해 보여주셔서 흥미로웠습니다. 오르후스의 여러 명소들을 방문할 때는 학교에서 주는 Welcome pack에 들어있는 Free coupon들을 많이 활용하시기를 강력히 권해드립니다. 명소 소개를 하면 Den Gamle By은 구시가지를 보존해놓은 작은 마을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오르후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Deer Park은 사슴공원입니다. 생각보다 넓고 사슴들도 정말 자유롭게 뛰놀아 꽤 흥미로웠습니다. 입장은 무료이며, 공원에 가실 때는 사슴에게 줄 당근을 사가길 바랍니다. ARos Art museum은 오르후스의 대표적인 미술관입니다. 시내에 위치해있고 옥상에 있는 레인보우 파노라마로 매우 유명합니다.  많은 분이 여러 나라로 여행을 다니기 위해 유럽으로 교환학생을 가실 것입니다. 덴마크는 독일이나 프랑스 등 다른 나라에 비해 북쪽에 위치해있긴 하지만 여행을 가는 데에 큰 무리가 없었고, 학기 중간에 1~2주 동안의 방학이 있어 다른 유럽 국가들로 여행을 다니기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게 정말 뜻 깊고 평생 남을 추억을 만들게 해주신 경영대학 국제실 선생님들과, 같이 교환학생 생활을 했던 선배님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희진(경영13)      
201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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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협정교소개] 세계 문제 고민하는 오르후스대학교(Aarhus University, 이하 AU)
[해외협정교소개] 세계 문제 고민하는 오르후스 대학교 오르후스 대학교(Aarhus University, 이하 AU)는 1928년에 걸립된 덴마크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대학이다. AU는 지난 100년간 설립된 대학 중에서 상위 10위권 안에 랭크된 유수의 대학이다. 오르후스는 섬과 반도로 이루어진 덴마크의 주요한 항구도시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대도시’라는 타이틀과 ‘가장 행복한 도시’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AU와 Aarhus School of Business를 중심으로 형성된 도시이기 때문에 대학이 도시의 중심에 있고 청년인구의 비율이 덴마크 내에서 가장 높은 도시다.  대학의 목표는 세계가 직면한 복잡한 전지구적 난관을 해결하는 데 헌신하는 것이다. 따라서 AU는 새로운 방식으로 연구를 구성하기 위해 간학문적 경계를 넘어선 협동을 이뤄 높은 수준의 연구를 진행하는 것에 힘을 쏟고 있다. AU는 1970년까지는 사립대학으로 운영되다가 덴마크에 대학법이 생기면서 주립대학으로 바뀌었다. 학생 수는 4만 2천여 명으로 덴마크 내에서 가장 학생 규모가 큰 종합대학이다. AU는 세계 최고의 연구기관 및 대학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한 파트너십을 오랫동안 이어오고 있으며 정부와 경영계와의 협력을 통해 덴마크 사회가 발전하는 것에 큰 역할을 해왔다. AU는 세계 대학 순위 60위 안에 드는 명문 대학이며, 1997년엔 명예교수 옌스 스코우가 나트륨/칼륨 펌프작용에 대한 발견으로 노벨화학상을 받았다. AU는 여러 개의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부는 24시간 이용이 가능하다. 거의 대부분의 학과가 학과만의 도서관을 가지고 있다. 중앙도서관에는 도서관이나 집에서 접근가능한 광범위한 전자저널 데이터베이스가 갖춰져 있다. AU는 2006년 헤르닝의 경영·기술대학, 2007년엔 오르후스 비즈니스스쿨, 덴마크 농업 과학 기구, 국립 환경 연구소와 덴마크 교육대와 합병했다. 이 결과로 AU는 예술학부, 과학기술학부, 보건과학학부, 경영학 및 사회과학학부 등 4개 학부로 구성돼 있다. 역사가 깊어 AU는 캠퍼스가 넓고 공원으로 조성돼 있다. 캠퍼스는 1931년에 캠퍼스 조성 계획 공모를 통해 선정된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넓은 지역에 다양한 건물이 세워졌지만 통일감을 주기위해 똑같은 방식으로 같은 노란 벽돌로 짓고 타일로 지붕을 씌웠다. 1932년에 시작한 공사는 21세기까지 이어졌다. 대학의 주 건물들은 대학 공원 안에 위치하거나 주변에 위치한다. 대학의 공원과 캠퍼스는 주변 부지와 건물을 포함하는 식으로 매년 확장되고 있다.  교환학생을 위한 공간인 Student House Aarhus에서 금요일마다 주점이 열려, 여러 학과의 학생들이 서로 만난다. 금요일마다 열리는 바는 여러 학과 학생들이 구내식당의 작은 바 혹은 교실에서 맥주나 무알콜 음료가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Aarhus University Sports은 모든 학생들이 참여 가능한 스포츠클럽으로, 학생들은 배드민턴, 펜싱, 체스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다. 
2016.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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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흐를 수록 향기 짙어지는 학창시절
[경영대학의 산증인 릴레이 인터뷰④] 상학과 58학번 이종철 교우·천정호 교우·최광민 교우·유휘성 교우 세월 흐를 수록 향기 짙어지는 학창시절   상학과 58학번 동기들이 58년만에 함께 모여 캠퍼스를 방문했다. 왼쪽부터 유휘성 교우, 천정호 교우, 이종철 교우, 최광민 교우    싱그러운 계절, 꽃이 만발한 봄날의 캠퍼스에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들의 모습이 보인다. 교정을 거닐며 학창시절을 회상하던 그들은 세월이 지날수록 모교에서의 추억이 진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58년 전, 상학과 58학번으로 고려대에 입학한 이종철 교우, 유휘성 교우, 천정호 교우, 최광민 교우가 지난 5월 17일 경영대학에 방문했다. 언제나 ‘마음의 고향’인 고려대를 떠올리며 함께한다는 그들을 <경영신문>이 만나봤다. Q. 모교를 입학하신지 58년이 지났습니다. 오랜만에 모교를 방문하셔서 감회가 새로우실 것 같습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학창시절 에피소드가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유휘성 교우 | 학창시절은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아직까지도 당시 수업 분위기가 생생하게 기억날 정도죠. 개인적으로 김순식 교수님 수업이 가장 기억에 납니다. 김순식 교수님께서는 대한민국 회계 분야의 최고 권위자셨죠. 그 분께 회계 과목을 배웠는데, 교수님께서는 수업과 학점에 있어서는 그 누구보다 엄격하셨습니다. 모든 수업을 정시에 시작해 정시에 끝내셨으며, 학생들에게 언제나 빈틈없이 강의하시려고 노력하셨죠. 1950년대는 시대적으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었음에도 교수님의 수업을 들을 때면 삶이 어렵다고 느끼지 못할 정도로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아직까지도 교수님의 저서인 <부기원리>와 <회계학>을 보관하고 있을 정도로 교수님을 존경하고 있습니다. 최광민 교우 | 저 또한 김순식 교수님의 수업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네요. 교수님께서 첫 수업시간에 강조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내가 쓴 회계 교본의 내용 중 한 글자도 추가할 수 없고, 한 글자도 지울 수 없다’는 말씀입니다. 그만큼 모든 일에 완벽을 기했던 분이셨습니다. 저 또한 아직도 ‘대차대조표 손익계산서의 항목을 나열하고, 작성하라’라는 시험문제가 기억날 정도로 교수님의 수업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천정호 교우 | 지금도 경영대학은 한국의 경영학을 선도하고 있지만 그 당시도 우리 경영대학이 최고의 경영대학이었습니다. 한국 최초로 미국 경영학을 도입했기에, 학생들은 새로운 경영학 분야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회계학이 중심이 되는 독일식 경영학을 교육했습니다. 이론만 강조되는 교육이었죠. 반대로 미국 경영학은 사례를 중심으로 한 넓은 분야의 경영학이었습니다. 우리 경영대학에서는 미국 출신 교수님들도 많이 계셨기에 케이스 스터디 등 새로운 분야를  배울 수 있었죠. 기업이 어떻게 이윤추구를 하는지, 경영이란 무엇인지에 관해 깊게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습니다. Q. 오랜 세월이 지나도 모교에 대한 향심을 유지할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동기 분들과 지금까지 연락하며 지내시는 것도 놀랍습니다. 천정호 교우 | 서로를 이끌어주고, 서로를 밀어주는 고려대의 분위기 덕분인 것 같습니다. 지금도 58학번 상학과 동기들 대부분이 연락하고 지내며, 무슨 일이 있을 때면 똘똘 뭉치곤 합니다. 유휘성 교우 | 교우들은 고려대를 ‘마음의 고향’이라고 표현합니다. 실제로도 모교는 삶의 구심력이 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대학 시절의 기억이 더욱 진해집니다. 나이가 들수록 애교심은 더욱 강해지고 향심이 생겨나곤 합니다. 마치 수구초심의 느낌이죠. ‘국적은 변경할 수 있어도 학적은 변경할 수 없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최광민 교우 | 교풍덕분일 겁니다. 학교 분위기 자체가 함께하는 정신이 강한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항상 기념하는 4.18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15 부정선거’에 대한 민주화의 기원을 4.19혁명으로 이야기하곤 하는데, 이를 촉발시킨 것이 4.18입니다. 고려대의 정신이 여기서 발휘된 것이죠. 학생들이 민주화에 대한 문제의식을 생각했기에 민주화도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이종철 교우 | 학교에서 학업뿐만 아니라 ‘고대 정신’을 잘 가르치고 있기에 가능했다고 봅니다. 동창을 지칭하는 표현만 보더라도, 고려대는 타대와 다르죠. 그 예로 서울대는 ‘동창’, 연세대는 ‘동문’이라 부르는데요. 고려대는 ‘교우’라고 부릅니다. 이 역시 고대정신을 잘 보여주는 지점인 것 같습니다. Q. 경영대학의 선배이자, 인생의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종철 교우 | 저희가 학교 다니던 시절에는 모두가 어려운 시절이었죠. 학교에서도 어렵게 공부했습니다. 지금처럼 학교에 건물이 많지 않아 교실도 부족했고, 도서관 열람실 좌석도 항상 부족했습니다. 전교 대부분 모든 과의 학생들이 지금의 본관 건물에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오랜 만에 학교에 와보니 높은 건물도 많이 생기고 캠퍼스 분위기가 더욱 멋져진 것 같습니다. 강의실, 스터디룸 등 학생들이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잘 이뤄진 것 같아 선배로서 매우 뿌듯합니다. 좋은 환경이 갖춰진 만큼 우리 후배들이 마음껏 공부에 집중할 수 있길 바랍니다. 선배들과 많은 분이 마련해준 시설에서 열심히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덧붙여 많은 선배들이 모교사랑을 실천해온 것처럼 후배들도 계속해서 그 정신을 이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유휘성 교우 | 학교에 여러 번 방문할 때마다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이 보입니다. 우리 후배들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것 같아 선배로서 기분이 좋습니다. 실제 우리 후배들은 저희들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학교 다닐 당시만 해도 지금 후배들처럼 뛰어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토론이나 케이스스터디에도 능숙하지 못했죠. 돌아보면 부족한 점이 투성이었죠. 그러나 우리 후배들은 지금 좋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기에 우리 후배들은 더욱 잘 해낼 거라 믿습니다. 최광민 교우 | 학생들이 경영학의 ‘Management’를 삶에서도 적용해 생각해보면 좋겠습니다.자신부터 가족, 자신이 속한 모든 곳에서 모든 임무를 충실하게 임해야 더욱 확장시켜나갈 수 있습니다. 인생을 경영한다는 생각으로 자신이 소속한 학교, 회사, 국가를 생각하면 큰 발전과 성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애국, 애족하는 인재로서 사회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길 바랍니다.
2016.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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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스토리] "탄탄한 금융지식과 실무경험으로 승부"
MBA 취업스토리 | 김영진(FMBA 9기) · 군인공제회 "탄탄한 금융지식과 실무경험으로 승부"   1.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2015년 8월 FMBA를 졸업한 후, 펀드 평가기관에서 잠시 연구원 생활을 했습니다. 현재는 군인공제회 대체투자 본부에서 기금운용역으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군인공제회는 국내 대표 연기금 중 하나로서 약 10조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그 중 대체투자자산은 6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저는 국내외 대체투자자산(지분투자, PEF, 부동산, SOC, 인수금융 등)에 대한 심도있는 분석으로 안정적인 신규투자를 실행하고 있고, 기투자 사업의 효율적인 사후관리를 통해 투자수익을 극대화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2. MBA 재학 중 주요 활동 주간풀타임코스인 Finance MBA(이하 FMBA) 과정에 재학하면서 무엇보다 1년 동안은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학부에서 도시공학을 전공했기에 부족한 재무․금융․회계 지식을 보완하고자 많은 시간을 투자해 집중했습니다. 특히 재학 중에 진행된 IRP 해외연수경험을 통해 글로벌 금융 전문가가 되겠다는 꿈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MBA 졸업한 후에도 경력개발센터로부터 관심 업무에 대한 채용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받으며 취업준비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3. 회사를 선택한 이유 대기업 부동산 자산관리 업무를 4.5년 동안 수행했었기 때문에 이를 FMBA과정에서 쌓은 금융 지식과 결합해 대체투자 관련 부서에서 근무하는 것을 항상 목표로 하였습니다. 올해 초, 국내 대형 자산운용사 부동산 부문에서 최종 채용 오퍼를 받았지만, 장기적으로 부동산을 포함한 다양한 투자자산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경험해 보고 싶었기 때문에 최종적으로 현재의 회사를 선택했습니다. 특히 군인공제회는 대체투자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본인의 노력에 따라 다양한 Deal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4. 취업 준비 과정 대체투자의 한 분야인 부동산 관련 경력과 FMBA 과정을 수석으로 졸업했던 것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펀드평가 연구원으로 근무하면서 경험한 기금운용 자산배분과 성과분석 업무, CFA Level3 과정을 공부하면서 다양한 대체투자 자산에 대해서도 깊이 있는 지식을 쌓았기 때문에 인터뷰에서 자신 있게 답변할 수 있었습니다. 공공기관의 특성상 인성과 직무 윤리의식이 중요한 평가 요인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별도로 인터뷰를 준비하기 보다는 매 순간 최선을 다한 경험들이 점차 쌓이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5. 관련 분야 취업 준비생에게 조언 대체투자는 주식과 채권을 제외한 모든 분야를 투자대상으로 합니다. 투자대상으로는 기업, 부동산, 인프라, 항공기, 원자재 등 다양한 분야가 있죠. 이 때문에 향후 블루오션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대체투자 분야에 취업을 원한다면 탄탄한 금융 지식을 갖추도록 노력한 뒤,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험과 실무 지식이 취업을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봅니다. 특히, 최근 해외대체투자에 대한 비중이 점차 확대되면서 영어구사 능력도 채용에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관심 있는 분들께서는 철저한 준비를 통해 좋은 결과를 성취하시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자세를 견지하시길 바랍니다.
201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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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스토리] "모의 면접 통해 실전 감각 익힐 수 있었죠"
학부 취업스토리 | 전용빈(경영10) · 서울메트로 취업 "모의 면접 통해 실전 감각 익힐 수 있었죠"   1. 취업준비를 하기 전에  입학 이후 동아리 활동으로 학점관리에 집중하지 못했습니다. 이에 군대를 다녀온 뒤 부족한 학점을 보완하고자 학교 수업에 충실했습니다. 준비가 많이 안된 상태로 취업 전선에 뛰어들었고, 사기업을 지원하다 공기업인 서울메트로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2. 자기소개서 직무를 분석하여 어울리는 경험들을 기억해 정리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단순히 경험만 정리하는 것이 아닌, 그 경험을 통해 느꼈던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취업 스터디를 구성해 자기소개서를 스터디원과 여러번 검토하는 작업을 거쳤습니다. 다른 사람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결과 발전된 자기소개서를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자기 자신에 대해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말 그대로 자기자신을 소개하는 것이기 때문에 내가 겪었던 경험들을 정리하고, 기업과 서울메트로 입사지원서의 경우 약 8000자 분량의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했기에 짧은 기간의 경험에서도 제가 무엇을 느꼈는지 구체화하려고 노력했습니다.  3. 필기공부  필기시험은 크게 1. 직무지식시험 2. 영어 3. NCS기반 직무능력평가로 구성돼 있습니다. 직무지식시험은 경영, 경제, 통계 등 매우 넓은 범위를 다루었습니다. 저는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을 집중적으로 복습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다행히 범위가 많아 난이도가 높은 문제는 출제되지 않았습니다. 영어는 대학교에서 취업을 준비하며 공부하는 수준의 실력이면 어렵지 않습니다. 공기업에서 시행하고 있는 NCS 기반 직무능력평가 역시 오랜 기간동안 준비할 정도의 난이도는 아니었습니다. 4. 면접  면접은 일반적인 다대다 면접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인성면접이 중심이 될 것이라 예상하고 준비했습니다. 면접 스터디를 통해 서로의 지원서를 꼼꼼하게 검토하고 질문리스트를 구성해 연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면접관의 입장이 되어 자기소개서에서 궁금한 내용을 예측하고 답변하는 연습에 집중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예상할 수 있는 인성 질문 또한 충실히 준비했습니다. 어떤 질문을 받더라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답변할 수 있도록 스터디원과 실전처럼 연습했습니다. 회사의 기본적인 정보도 잘 숙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사업보고서, 최신뉴스 기사 등을 정리해 파악했습니다. 현직에 있는 선배를 통해 직무에 관한 궁금증을 해결했으며, 모범답안이 무엇인지 묻고 답했습니다.      5. 경력개발센터 프로그램 활용  취업 준비 시 경력개발센터에서 진행하는 ‘1:1커리어코칭’을 신청해 참여했습니다. 커리어코칭에서는 가장 먼저 인성검사를 통해 인재상을 파악했습니다. 이후 자기소개서 소재를 발굴하고 작성하는 법을 교육받았습니다. 경력개발센터 선생님과 적성 및 자기소개서 소재를 찾아내는 과정을 체계적으로 진행했기에 참신한 소재를 발굴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알지 못했던 장점을 파악할 수 있어 면접에서도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모의면접에서는 자세나 태도, 평소습관을 파악하고 보완했습니다.  모의면접은 실제 면접 승률을 높이는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201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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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BS창업경진대회 통해 창업 ‘쇼한(SHOUHAN)’ 인터뷰 | “수많은 실패 경험이 자신감 됐죠”
KUBS창업아이디어경진대회 통해 창업한 ‘쇼한(SHOUHAN)’ “수많은 실패 경험이 자신감 됐죠” 중국어를 배우는 한국인에게 ‘전화중국어’ 수업이 있다면, 한국어를 배우는 중국인을 위한 ‘모바일한국어’ 수업도 있다. 바로 ‘쇼한’이다. 중국어로 ‘휴대폰(手机)’과 ‘한국어(韩语)’를 합쳐 ‘휴대폰으로 배우는 한국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쇼한은 중국인 대상의 ‘SNS 한국어 과외’ 아이디어로 ‘KUBS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국어 공부에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을 위해 사업을 시작했다는 쇼한의 조영훈(중문07), 이민(심리11), 홍성우(경영12) 대표를 안암동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만났다.      Q. ‘쇼한’ 사업을 진행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평소 창업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경영대학에서 주최하는 창업경진대회에 출전하게 됐죠. 이후 본격적인 사업아이템 찾기에 뛰어들었어요. 어느 날 한국어를 배우고 싶어하는 중국 친구에게 ‘전화중국어’와 같은 전화수업을 추천했습니다. 알고 보니 외국인 대상의 ‘모바일한국어’ 시스템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SNS 전화 기능으로 한국어 수업을 진행하는 ‘쇼한’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Q. ‘쇼한’ 수업은 어떻게 진행되나요. 수업은 중국의 ‘카카오톡’인 SNS ‘위챗’ 내 음성통화로 진행됩니다. 한국어 교육을 위해 자체적으로 컨텐츠를 만들고 있고, 이 교재로 수업하길 권장하고 있습니다. Q. 현재 사업 규모가 어느 정도 되나요. 현재까지 누적 신청 건수는 1,700여 건입니다. 이 중 실제 수업을 진행한 학생은 700~800명 정도고요. 신청자의 10%는 한국에 거주하는 중국 학생이고, 나머지 90%는 중국 현지의 중국인 학생입니다. 가끔 한두 명씩 말레이시아나 영국에 거주하는 중국인이 한국어 공부를 위해 신청하기도 하고요. 현재 선생님은 140명 정도고, 수업료는 5시간에 5만원입니다. 선생님은 지원서를 받아 인터뷰 후 내부회의를 거쳐 뽑고 있습니다. Q. ‘KUBS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 수상이 어떤 도움이 됐는지 궁금합니다. 수상 이후 경영대학에서 창업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전달해 주셨습니다. 창업지원센터에서도 행정적 지원을 해 주셨고요. 특히 교수님들께서 사업계획서 피드 백이나 관련 조언을 많이 해 주셨습니다. Executive MBA 과정에 계신 CEO 분들을 직접 만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계기도 됐어요. 이런 과정에서 창업을 준비하는 학 생들과 업계 활동 중인 교우분들을 직접 이어주는 프로그램이 생긴다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Q. 창업자 세 분 모두 ‘중국경영전략학회 SBC’ 출신이라고 들었습니다. 학회 공부가 창업에 도움이 됐는지 궁금합니다. 처음엔 중국전략학회 경험이 있기에 여타 학우보다 중국시장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부딪혀보며 그게 아니라는 걸 실감했어요. 학회에서 중국시장 정보나 지식을 접하며 ‘탐구방법’을 배웠다면, 지금은 수많은 실패를 경험하며 ‘실전’을 터득해 가고 있습니다. Q.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작년 7월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는데 당시 운영 실적이 별로 좋지 않았어요.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9월 경에 중국으로 홍보 전단지를 뿌리러 갔습니다. 지나가는 대학생들을 따라다니며 광고지를 나눠줬는데 당시만 해도 굉장히 부끄러웠어요. 전단지를 보고 전화를 준 학생은 없었죠. 그러나 중국의 몇몇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여 운좋게 미팅을 했습니다. 그 경험이 전화위복이 돼 다시 사업에 집중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창업을 하며 재미있는 건 ‘이 방법이 효과적이겠다’ 싶어 해보면 안 되는 경우도 있고, 예상하지도 못한 방법이 잘 되는 경우도 있다는 거예요. Q. 앞으로 ‘쇼한’의 운영 계획이 궁금합니다. ‘쇼한’의 독자적인 앱 개발을 진행중입니다. 지금은 중국 현지 SNS를 기반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쇼한’ 앱 만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게 목표입니다. 수업 교재를 확장해 전문성을 갖춘 한국어 교육 컨텐츠도 만들 생각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동영상 강의 제작도 시도할 것이고요. 한 발 나아가 중국뿐 아니라 다양한 국가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어 교육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2016.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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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연이 EMBA 선후배의 연까지”- 윤여찬(EMBA 8기)·심정희(EMBA14기) 부부 인터뷰
 윤여찬(EMBA 8기)교우·심정희(EMBA14기)원우 부부 인터뷰 “부부의 연이 EMBA 선후배의 연까지…우린 서로에게 최고의 동반자”   Executive MBA(이하 EMBA) 최초의 ‘부부’가 있다. 바로 8기를 졸업한 윤여찬 교우와 14기에 재학 중인 심정희 원우가 그 주인공이다. 윤 교우와 심 원우는 연 매출액 약 380억원을 올리며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청조이엔씨와 ㈜청조크린텍을 함께 경영하고 있는 ‘부부 경영인’이기도 하다. 학교에 대한 애정으로 세 차례에 걸쳐 기부를 한 윤 교우, 그리고 심 원우 역시 최근 남편의 뜻을 따라 기부에 동참했다. 부부의 연을 선후배의 연으로까지 이어가고 있는 둘의 이야기를 <경영신문>이 담았다.      Q. 부부가 함께 EMBA에 입학한 사례는 처음입니다. 윤 교우님께서는 어떤 계기로 EMBA 입학하셨는지요.  윤여찬 교우(이하 윤): 저는 자타가 공인하는 만학도입니다. 1973년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 입학해 한 학기를 마치지 못하고 입대했고, 제대 후에는 대학으로 돌아가지 않고 의정부공고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한 것을 살려 현대건설에 입사했습니다. 1970년대 중·후반 대부분의 건설 회사가 중동 지역에서 활발히 공사를 수주하던 시절 사우디에서 2년 생활을 마친 후 한양주택, GS건설을 거쳐 1991년 건설회사를 창업했습니다. 이후 저는 2006년 서울과학기술대학에 33년만에 재입학해 건축학사를 취득했지만, 경영인으로서 부족하다고 느꼈던 재무, 회계, 경영전략, 노사 등 경영지식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고려대 EMBA에 입학했습니다.  Q. 심 원우님께서는 어떻게 입학을 결심하셨나요.  심정희 원우(이하 심): 2년 전부터 남편의 부탁으로 청조크린텍에 감사로 일을 돕고 있습니다. 저 역시 결재하고, 보고를 받는 등의 일을 처리하며 재무, 회계, 투자결정, 자금집행 세무처리 등의 부분에서 애로사항을 겪었습니다. 이 때문에 경영학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우며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던 중, 남편이 고려대 EMBA 과정을 권유했습니다. 늦은 나이에 공부를 다시 시작하려니 조금 어렵지만, 정말 만족합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경영전문대학원에서 최고의 교수님들부터, 그리고 60여 명의 훌륭한 원우들과 함께 경영학 수업을 받고 있는 것이 가장 만족스럽습니다. 지난 한 학기를 돌이켜보니, 배운 것들이 회사 경영에 도움이 되고 있고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는 조언을 구할 수 있는 끈끈하고 폭 넓은 네트워킹에 가장 만족하고 있습니다. Q. EMBA 입학 전후로 사업을 경영하는 데 있어 달라진 점이 있다면.  윤: 많은 커리큘럼이 경영전선에서 도움이 됩니다. 특히 직접 경영을 하는 만큼, 배운 이론을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재무, 회계, 마케팅, 노사관리, 조직행동, 경영전략 등을 회사 경영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EMBA 이후 회사가 매년 성장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증거이자 결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Q. 두 분께서는 모교에 대한 애정으로 꾸준히 기부도 해주고 계십니다.  윤: 저와 집사람 모두 늘 기부에 대한 보람과 기쁨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향 어르신을 돕는 일, 불우한 친구를 돕는 일, 어려운 가정을 돕는 일 모두 ‘내가 조금 덜 쓰면 된다’는 생각에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심: 이번 기부는 이전에 남편이 세 차례에 걸쳐 해왔던 기부보다 조금 더 단위가 크긴 하지만, 모교에서만큼은 그 보람을 이어나가고 싶습니다.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고 하는데 소문이 나서 큰일입니다. (웃음) Q. 마지막으로 고려대 MBA의 선후배로서, 인생의 동반자로서 서로에게 한 마디 해주신다면.  윤: 아내는 저보다 더 만학도입니다. 힘들고 어렵지만, 배움의 보람을 만끽하며, 포기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고려대 EMBA 과정을 꼭 졸업하고 선후배 교우로서의 연도 맺길 바랍니다.  심: 남편은 학업과 사업 모두에서 많은 것을 이뤄왔습니다. 이제 사업 확장보다 내실을 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또 평생 건강히 함께 했으면 합니다. 
2016.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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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그룹 회장 이상일(상57)교우 인터뷰 | "전문성과 인성 갖춘 인재가 성공할 수 있죠"
경영대학 교우 인터뷰 | 일진그룹 회장 이상일(상57) 교우 "전문성과 인성 갖춘 인재가 성공할 수 있죠" 1978년 자동차 단조품 사업을 시작으로 전 세계의 휠베어링(Wheel bearing)사업에서 수출 신화를 이룩하고 있는 일진그룹. 고객을 최우선으로 한 혁신적인 기술은 일진글로벌을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거듭나게 하고 있다.  지난 3월 2일 삼성동에 위치한 일진글로벌 본사에서 일질글로벌을 이끌고 있는 이상일(경영57)교우를 만나 그의 경영철학과 모교사랑 스토리를 들어봤다. 경영대학의 후배들을 위한 창업 지원금 20억을 기부하며 후배사랑에 힘쓰고 있는 이 교우는 창업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두려워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면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Q. 학창시절에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6.25 직후 대학생활을 했기 때문에 여유 있게 학업생활에 임하기 어려웠습니다. 당시에는 대부분의 학생들 모두가 생활비와 학비에 부담을 느끼며 생활했습니다. 요즘처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기보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막걸리를 마시고 당구장에서 함께하는 것이 특별할 정도였습니다. 가정교사를 하며 학창시절을 보냈던 저로서는 그 당시를 이어가기도 어려웠습니다. 어려운 학창시절이었지만 경영대학 교수님들의 가르침 아래 훌륭한 경영자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교수님의 명강의가 기억에 남지만 그중에서도 조익순 교수님의 부기 강의가 기억에 남습니다. 2학년 1학기 때 조 교수님의 부기 과목을 수강했을 때였습니다.  조 교수님께서는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하는 교육을 중시하셨습니다. 이에 한 번은 교수님께서 가르쳐주신 내용과 반대인 시험문제가 나왔습니다. 시간이 부족해 답안을 모두 쓰지 못했음에도 치열하게 고민한 흔적이 시험지에 보여서인지 교수님께서는 저에게 100점을 주셨습니다. 조 교수님께서는 학생들이 단순 암기 외에 깊은 이해와 고민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습니다.  교수님께서는 단순 암기 외에 깊은 이해와 고민이 필요한 시험문제를 주시고 생각하는 훈련을 하도록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 시험 덕분에 2하견 1학기 저는 상학과 수석으로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도 조 교수님께서는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해주시는 은사님이십니다. Q. 일진그룹은 혁신적인 기술로 휠베어링 분야 선두에 서있습니다. 국내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일진그룹의 비전과 회장님의 경영철학이 궁금합니다. 일진그룹의 기업문화는 ‘창의’, ‘팀워크’, ‘되게 만든다’ 세 가지 입니다. 이에 전 임직원이 통찰력을 바탕으로 협업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성과와 이익으로 유지되는 것이 기업입니다. 기업은 경영성과를 내기위해 판매시장에서 기술, 품질, 가격 등 모든 면에서 우수한 상품으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일진그룹은 국내시장을 넘어 세계 휠베어링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휠베어링 세계 시장점유율은 30%입니다. 주요 거래처로는 현대·기아차는 물론 BMW, Ford, 르노, VW, PSA, FIAT, 벤츠, 크라이슬러(Chrysler). GM, 전기차 업체 TESLA 등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입니다.  저는 일진그룹 초창기부터 단순히 국내시장에서만 주력하기보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생산해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목표와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최고의 제품을 최저원가로 제공하는 것이야 말로 세계시장에서 성공하는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휠베어링은 자동차에서 핵심이 되는 부품으로 안전성이 확보된 최고의 품질이 보장돼야 합니다. 초반에는 품질과 가격이 비싸 시장 진입이 쉽지 않았지만 사명감을 갖고 안 되는 것도 ‘되게 만든다’는 회사 경영철학에 맞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품질을 인정받기 위해 연구에 끊임없는 투자를 했습니다. 현재 일진그룹은 미국과 독일에 현지 연구소가 설립돼 있습니다. 국내 기술진과 해외 기술진은 협업해 로봇, 센서, 전산화 등을 통해 자동화 비율을 높여 원가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품질 보증팀은 제품 생산부터 인도까지 전문적으로 담당하며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Q. 최고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최고의 인재가 필요합니다. 전문성 있는 인재는 어떻게 양성하고 계신지 궁금합니다. 인재야 말로 기업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자 큰 자산입니다. 일진그룹에서는 인재들이 직무에 필요한 전문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인성·소양·어학교육을 실시하고 있죠. 경영 전문성을 위해 MBA 과정 및 박사과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감각을 갖춘 인재가 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언어만 잘하는 인재가 아닌 국제적인 감각과 비즈니스 매너를 갖춘 인재가 현지에서 활약할 수 있죠.  일진그룹은 본사 외에 독일, 미국, 중국, 슬로바키아, 인도, 호주 등에 해외사업장에 파견해 직접 판매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Q. 요즘 많은 학생이 창업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 회장님께서는 경영대학의 창업 구축을 위해 의미 있는 기부를 해주셨습니다. 최근 국내외 다양한 평가지표에서 모교인 고려대 경영대학이 국내 최고임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국내 최고를 넘어 세계가 인정하는 경영대학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모교의 활약은 저로서도 매우 자랑스럽고 뿌듯한 일입니다. 110주년 역사를 자랑하는 경영대학이 발전하기까지 어윤대 전 총장님을 비롯한 경영대학 학장님들, 교수님들의 활약이 컸습니다. 교수님들의 교육아래 대한민국을 이끄는 인재들이 양성됐고, 후배들을 사랑하는 교우들 덕분에 우리 학생들이 최고의 교육시설에서 공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계 유수 대학이 창업교육에 힘쓰고 있습니다. 저 또한 창업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처럼 창업교육은 추후 대한민국의 경제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데 필요한 교육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모교가 훌륭한 방향으로 발전하고, 우리 학생들이 능력을 발휘해 대한민국 경제를 선도하는 창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하는 마음에 지원했습니다. 오는 9월 설립되는 경영대학 창업지원센터에서 융합적으로 사고하는 창업가가 배출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두려워말고 도전하면 성공의 기회가 주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이 회장님께서는 모교 외에도 사회 곳곳에 많은 후원을 하고 계십니다.  일진그룹이 휠베어링 분야의 선두에 서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창업초기 뚜렷한 경영성과가 없을 당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특히 현대자동차그룹이 부품을 국산화 하는 과정에 참여하면서 많은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수입에 의존하던 부품이 국산화 돼 외화지출이 줄고, 반대로 수출을 통해 외화를 벌어들이면서 회사의 성장은 물론 고용창출 또한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더불어 직원들의 생활수준과 복지 또한 좋아질 수 있었죠. 사회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지역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노후가옥 전기시설 교체,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기탁, 불우이웃 돕기 등 회사와 전임직원이 기부와 봉사활동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사회를 향한 경영을 실천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Q.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이 학창시절 키워야 할 덕목은 무엇일까요. 모교의 후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창업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전문성’과 ‘인성’ 두 가지 덕목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우선 자신만의 전문성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문성을 갖춰 통찰력을 기르는 것이야 말로 시대 흐름에 맞는 세계 인재로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창업 아이템을 결정한 후에는 세계를 목표로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시장에서 누구보다 한 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창의적으로 생각해야합니다. 인성 또한 가장 중요한 덕목입니다. 지식만 많은 인재는 큰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어떤 일이든 혼자할 수 있는 일은 없습니다. 팀원들과 협업하고, 동료에게 존경받고 인정받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합니다. 인성 좋은 인재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습니다. 언제나 겸손한 자세로 임할 때 지혜로운 창업가가 될 수 있습니다. 신중하게 생각하고, 용기 있게 행동하는 인재로서 성장해 우리 후배들이 품성 좋은 창업가로 성장하길 응원합니다.  
201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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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수기]중남미 청년들과 지식 나누며 성장하다!
교환학생 수기 | 김혜준(경영13) 중남미 청년들과 지식 나누며 성장하다!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 위치한 칠레대학교(Universidad de Chile)에서 2015년 1학기 교환학생으로 생활했습니다. 칠레대학교는 칠레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교로, 현재 칠레의 대통령을 포함해 역대 20명의 칠레 대통령을 배출한 곳이기도 합니다. 남미의 많은 대학교가 그러하듯, 칠레대학교는 산티아고 전역에 과별로 건물이 분산되어 있습니다. 산티아고의 중심지에 위치한 경영대학(Facultad de Economia y Negocios, FEN)은 universidad de catolica역이나 parque bustamente역과 가깝습니다.  칠레대학교에는 교환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고 단과대학 차원에서의 프로그램도 활발합니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의 KUBS Buddy와 같이 경영대학의 FEN Buddy 프로그램이 있는데, 현지 학생과 교환학생을 일대일로 연결해줘 학교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ISA FEN’이라는 학생 단체에서 매주 교환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매주 수요일마다 영어와 스페인어를 선택하여 언어교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었고, 산티아고 곳곳을 돌아다니며 미션을 수행하는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칠레대학교에서의 수업은 정규수업 2개와 보충수업 1개로 이뤄져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한 과목은 본교 학점으로 변환하면 4.5학점이 됩니다. 특이한 점은, 보충강의를 ayudantia라고 불리는 조교들이 진행한다는 점입니다. 칠레에서는 대학원생들이 아니라 전 학기에 그 강의를 수강한 학생 중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은 학생이 조교를 맡습니다. 이 시간에는 수업보다는 수업 보충 영상을 보거나, 팀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저는 칠레대학교에서 총 3개의 수업을 들었는데, 그 중에서도 Negocios1 강의가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이 수업은 본교 전공필수 과목인 국제경영을 대체할 수 있는 수업입니다. 이 수업에서는 다양한 팀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했는데,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미국에 있는 학생들과 함께했던 중간고사 대체 프로젝트입니다. 양 국가의 대학생으로 이뤄진 팀이 파트너가 되어서 새로운 브랜드를 만든 뒤에 제품을 어디에, 어떻게 팔지에 대해 분석하고 발표하는 것이었습니다. 주어진 2주간의 시간동안, 미국에 있는 학생들과 지속적으로 연락하며 서로의 의견을 나눴고 성공적으로 발표를 끝낼 수 있었습니다. 칠레뿐만 아니라 미국의 학생들과도 함께 토론을 하면서 기대했던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경험이었습니다.   칠레의 대학생들은 시위에 참석하거나 파업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투표를 통해 각 과별로 시위 참가여부를 투표하곤 하는데, 많게는 한 달에 4번까지 시위에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학생들이 시위나 파업에 참가하는 경우, 해당시기에는 교수님들이 출석을 체크할 수 없고, 시험도 보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교환학생들은 이 기간을 이용해 칠레와 칠레 주변을 여행하곤 합니다. 저도 칠레에서 시작해 볼리비아, 페루, 아르헨티나, 브라질 등의 주변국을 여행하기도 했습니다. 남미의 대자연과 쏟아질 것만 같았던 밤하늘의 별들은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습니다. 학교생활 외에도, 저는 칠레에서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칠레 고대 교우회에 계시는 선배님들께도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이 칠레를 방문했을 때 프레스 센터에서 일하며 그 현장을 직접 접한 것과, 카톨릭 대학교의 아시아 그룹스터디에 참여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아시아 그룹스터디에선 한국 영화를 스페인어로 번역해 상영하기도 했습니다. 그 후에  약 100여 명의 중남미 대학생들에게 온라인으로 한국 대학생의 대중문화에 대해 발표하는 경험을 얻게 되어 다양한 국가의 학생들과 교류할 수 있었습니다. 교환학생을 떠나기 전, 아무것도 모르는 지구 반대편 칠레라는 나라에 가는 게 무섭고 걱정이 앞섰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칠레대학교에서의 한 학기는 후회하지 않을 만큼 즐겁고 재미있었고 그 과정에서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앞으로 제 삶에 영향을 끼칠만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김혜준(경영13)
201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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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진학 좌담 인터뷰 | "대학원 공부는 승부방법 달라 적성과 끈기 필요해"
대학원 진학 좌담 인터뷰 | 해외 대학 임용된 김영주 박사(마케팅 전공), 나혜정 박사(재무 전공) “대학원 공부는 승부방법 달라 적성과 끈기 필요해”   경영대학에서 석박사를 취득하고 해외 유수대학에 임용된 김영주 박사(마케팅 전공, 지도교수=김재환)와 나혜정 박사(재무전공, 지도교수=김동철)가 경영대학 학부생 전태웅(경영12),임주원(경영13), 홍예린(경영15)씨와 지난 2월 26일 만나 석박사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김영주 박사는 프랑스 NEOMA Business School의 전임 조교수에 임용됐다. 김영주 박사는 본교 기업경영연구원 마케팅연구센터의 연구원을 거쳐 경영대학 BK 사업단에서 연구교수로 재직했다. 경영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 마케팅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다. NEOMA Business School은 프랑스 9위의 그랑제콜(프랑스의 전통적인 엘리트 고등교육연구기관)이다.  나혜정 박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 LA의 전임 조교수에 임용됐다. 재무전공분야에서는 국내 박사학위를 취득해 미국 대학의 조교수로 임용된 첫 사례다. 나혜정 박사는 본교 경제학과(제2전공 경영학)를 졸업한 뒤, 경영대학 대학원에서 재무학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LA의 MBA 과정은 <프린스턴 리뷰(The Princeton Review)>로부터 최고 MBA 중 하나로 선정되기도 했다.     (왼쪽부터) 김영주 박사, 나혜정 박사   주원 | 대학원 진학을 결정했는데 무슨 과를 가야 할지 그 과에서도 어떤 세부영역을 연구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나혜정 박사(이하 나 박사) | 큰 틀에서 대학원 진학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다면 타인의 생각을 들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넌 이걸 잘 하는 것 같아’라고 하는 것들은 한 방향으로 수렴하기 마련이죠. 저는 관심사에서부터 큰 전공을 찾고 좁혀나갔습니다. 특히 경영학과에는 다양한 수업과 프로그램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진로탐색이 가능한 것 같아요. 김영주 박사(이하 김 박사) | 앞으로의 비전만 보고 과를 선택하는 후배들이 있는데 저는 조금 위험할 수 있다고 봐요. 대학원 공부는 좋아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일이에요.인생에서 가장 즐길 수 있는 젊은 시절을 연구에만 몰두해야하죠.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고 지속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야합니다. 대학원 진학에 몰두할 각오가 됐다면 나의 강점을 찾는 과정이 필요하죠. '잘하는 것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거나 '좋아하는 것 중에서 내가 잘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태웅 | 학부생 입장에서 대학원 과정과 관련된 정보에 접근하기가 힘들어요. 연구분야 탐색과 대학원 공부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나 박사 | 학부와 석사는 공부방법이 완전히 달라요. 학부 공부방법은 고등학교 연장선상에 있죠. 학부 공부방법은 고등학교 연장선상이죠. 문제 풀이 방법을 주로 배우고 공부할 텍스트가 주어지는데 석사부터는 텍스트를 찾아가는 과정이죠. 즉 공부방법부터 새로이 전환할 다짐이 된 상태에서 대학원에 진학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학부생도 석사 과정의 강의계획서를 열람할 수 있어요. 강의계획서의 논문 리스트를 파악하고, 논문들을 몇 번이고 읽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거예요. 처음에는 쉽게 않겠지만 요약본과 함께 읽어보면 논문이 조금이나마 파악되고, 학문의 흐름 또한 파악할 수 있어요. 대학원에서 진행되는 세미나에 참석해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교수님께 요청한 뒤 청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거예요. 일이런 식으로 연구에 관해 고민하기 시작하면 나중에는 관심있는 부분이 연결될거예요. 연구에 있어 큰 줄기가 되는 거죠. 지금 당장은 선택지가 많으니까 관심사를 생각하며, 가지치기 해보세요. 예린 | 경영대학에서 석·박사 과정을 지내시면서 좋으셨던 점은 무엇인가요. 나 박사| 우선 경영대학에서 많은 지원이 이뤄진다는 거예요. 교수님들 또한 학생들을 훌륭하게 양성해야겠다는 의지가 남다르세요. 교수님들께서 가족처럼 챙겨주시며 연구에 몰두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김 박사| 석·박사 과정 중에 미국 대학원에서 일년 반 정도 지낸적이 있습니다. 그때 고려대 대학원의 수준이 해외 유명 리서치 대학과 견주어 손색이 없다고 느꼈습니다. 이는 모두 좋은 공부환경을 만들어주시고, 끊임없이 학교와 학생의 발전을 위해 고민하는 교수님들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수님들께서 세계 석학과 교류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주셨습니다. 해외 학회 참여 지원은 물론, 세계 석학을 초청해 심포지움과 수업을 개최하는 등 교류의 장을 마련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주원 | 박사과정을 지내시면서 힘드셨던 점은 무엇인가요?  나 박사 | 공부를 하면서 포기해야하는 부분 중 가장 큰 부분은 자기 개인적인 생활이 없다는 겁니다. 회사원의 경우, 주중엔 회사를 다니고 주말엔 개인생활을 하며 나와 회사를 분리하는게 가능해요. 하지만 박사과정을 지내면서는 항상 논문 고민을 해야했죠. 항상 일과 개인이 분리되지 못한 채 지내야 하는 점이 어려웠어요. 김 박사| 가장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깊게 연구하는 것이 많다보니 생각을 멈추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어렵더라도 일정한 시간을 확보해 취미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연구와 삶의 균형을 잘 유지하는 교수님들의 방법을 배워나가는 것도 한 방법이죠. 나 박사 | 회사원 친구들과 삶이 달라진 부분도 힘든 점 중에 하나입니다. 친구들은 연봉이 오르면서 차 사고, 집사면서 학생 때와는 전혀 다른 생활을 해요. 하지만 박사 생활은 10년이 흘러도 학부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그 과정 속에서 친구들과 공통 관심사가 달라지게 되더라고요. 김 박사 | 저는 논문에 어떤 단어를 쓸지를 두고 고민하는데, 친구들은 어떤 주식 혹은 펀드를 살지 고민하죠. 사회에서 고립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 슬럼프가 오기도 했지만, 삶이 다르다는 걸 인정하니 편해졌죠. 연예인들이 연습생 시절을 거치는 것처럼 대학원 기간은 좋은 학자가 되기 위한 기반을 바련하는 시기인거죠.    태웅 | 대학원 진학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조언해주신다면 김 박사 | 학부와 대학원의 차이는 학부는 기존의 지식을 배우는 곳이고, 대학원은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방법을 배우는 곳이라는 겁니다. 그러니 스스로 고민하며 자기 철학을 세우고, 공부 분야를 찾아야 해요. 더불어 다른 사람들로부터 조언을 듣는게 좋아요. 교수님들을 많이 찾아 뵙고 조언을 구하세요. 좋은 컨텐츠를 찾아서 읽는 것도 방법입니다. 양질의 컨텐츠는 한 번에 많은 가르침을 주기도 하거든요. 나 박사 | 학부시절이 인생에 황금기였다는 생각을 해요. 지금까지 가장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은 물론, 대부분 학부 때 경험하고 있던 일들이 앞으로의 인생을 사는 데 많은 영향을 줄거예요. 학부시절 정한 길이 앞으로 내가 사는 방향을 결정한다는 것을 자각하며 책임감을 가지고 지냈으면 좋겠어요.     (왼쪽부터) 홍예린(경영15), 김영주 박사, 전태웅(경영12), 나혜정 박사, 임주원(경영13)
201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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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스토리]"경력개발센터 프로그램 적극 활용하길"
취업스토리 | 홍상현(경영08) · KDB산업은행 취업 "경력개발센터 프로그램 적극 활용하길" 1. 금융공기업을 준비하기 전에 저는 입학 이후 본교 학생홍보대사를 비롯해 여러 동아리와 학회에도 참여하고, 유기동물 보호센터에서 봉사활동도 했습니다. 면접에서 자기소개할 때 항상 ‘품성과 정량적 능력을 갖춘 균형 있는 인재’라는 것을 어필했는데, 이런 경험들이 품성적인 측면을 설명해 주는 뒷받침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정량적인 능력부분으로 학교수업에서는 국제금융론이나 투자론, 기업재무, 중급회계 등등을 들었습니다. 수업에서 얻을 수 있는 배경지식이나 금융 역사에 흥미를 가지고 공부했고, 실제로 면접에서 구조적인 말하기 능력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2. 자기소개서 먼저 기업설명회에 참석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장에 있는 실무자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면 회사의 정체성이나 구체적인 업무부분을 알 수 있고, 입사시험에서 단계별로 어떤 점을 중점으로 둬야 하는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 저는 회사의 홈페이지의 기업소개 부분을 정독했습니다. 기업사보나 기업홍보 동영상 내용은 많은 쓸거리와 생각거리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자기소개서에는 두루뭉술하게 서술하기보다는 지원하는 곳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그 특정 업무가 드러날 수 있게, 내가 왜 그 업무에 적합한지에 대해서 썼습니다. 또한 평소 가치관이나 현 사회의 문제점 등을 기업의 특성과 연관지어서 이야기하려고 노력했습니다. 3. 필기공부 필기시험은 크게 1. 직무지식시험 2. 논술 3. NCS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거의 모든 A매치의 금융공기업의 경영직렬 직무지식 시험은 기본적으로 1) 재무관리 2) 재무회계 3) 일반경영학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CPA 2차시험의 경험으로 계산 연습은 충분히 되어있는 상태였습니다. 산업은행의 경우 원론적인 문제, 어떤 대상이나 이론의 문제점이나 장단점을 물어보는 경우가 많았기에 이에 초점을 맞춰 공부했습니다. 논술은 산업은행 사보를 다운받아서 봤습니다. 돌아보면 신문과 뉴스를 꾸준히 보는 게 더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4. 면접 PT면접 준비를 위해 매일 스터디원 앞에서 15분 준비, 5분 발표하는 연습을 했습니다. 산업은행의 특수한 업무나 펀드종류, 관련된 최근 이슈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핵심적인 상황을 전달하고, 근본 원인을 파악한 다음, 그에 대한 해결책을 구조적으로 답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심층토론에선 8명이 들어가서 찬반으로 나뉘어 토론을 합니다. 저는 △다양한 관점에서의 주제 접근 △이론적인 배경의 전제를 공격하면서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 지적 △토론이 엉뚱한 길로 빠지지 않게 경계 △현실적인 사례를 예로 들며 듣는 사람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함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을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주장을 제시 등의 원칙을 정해 토론에 임했습니다. 자기소개 인터뷰에선 예상 가능한 질문부터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질문 등 그 범위가 넓습니다. 스터디 안에선 실제 면접을 보는 것처럼 20분 동안 나머지 4명이 한명한테 자소서 기반으로 질문을 하며 연습했습니다. 질문을 예상할 수 없기 때문에 이에 대비하려면, 평소 생각을 잘 정리하고 관련 이슈에 대해 원칙적인 가치관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5. 경영대학 CDC 프로그램 활용 1차 면접 합격 후에 금융공기업 패널 초청 광고를 보고 처음으로 이용하게 됐습니다. 저는 패널토론이 끝난 다음에 그 자리에 오신 산업은행 선배님께 어떤 식으로 취직 준비를 하셨는지 여쭤봤고, 연락처를 받아서 여의도에 찾아가 구체적 업무내용, 2차 면접 대비 방법 등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가져가 어떤 점을 유의하고 대비해야 하는지도 물어볼 수 있었고, 구체적인 업무와 산업은행의 정체성 등의 정보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CDC에는 좋은 자료들과 프로그램이 많았습니다. CDC 가 진행하는 행사에 참여해서 기회를 활용하시길 바랍니다. 6. 스터디 서류전형 발표 후 바로 1차 면접 대비 스터디를 시작했습니다. 면접 일주일 앞두고 매일 3시간씩 스터디원과 PT면접, 토론면접을 준비했습니다. A4용지에 매일 다른 주제를 적어 제시한 뒤 실제 면접장 분위기를 조성해 진행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스터디는 혼자서 준비할 때는 알 수 없었던 면접태도나 화법 등을 점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모두 다른 직렬을 희망하는 스터디원으로 구성돼있어서 그런지 다양한 생각을 공유할 수 이었습니다. 덕분에 많은 배경지식을 얻었고 통찰력을 향상할 수 있었습니다. 스터디원들과는 많은 정보를 솔직하게 공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구성원 모두가 열과 성을 다할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느꼈습니다. 스터디원을 경쟁자가 아닌 최종합격을 위한 동반자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1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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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준비반 정기 세미나 개최
유학준비반 정기 세미나 개최 2015학년도 동계방학 KUBS 유학준비반(지도교수=김병조) 월별 정기세미나가 진행됐다. 1월 6일(수)에는 카네기멜론대학교(Carnegie Mellon University) 황현 박사가, 2월 12일(금)에는 연세대학교 경영대학의 김승현 교수가 연사를 맡았다. 1월에는 미국 대학의 박사과정에 진입한 황현 박사가 자신의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황현 박사는 본교에서 경영학 및 금융공학 학사를 취득했으며, 이후 카네기멜론대학교에서 회계학 석사를 취득하고 현재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황 박사는 향후 학계에 진출하기 위해 지도교수를 비롯한 아카데믹 네트워크를 견고히 할 수 있는 노하우와 논문 작성에 필요한 요소를 공유했다. 고예운(경영관리 석사과정)씨는 “이 세미나를 통해 인터뷰 및 학업계획서(Statement of Purpose, SOP) 작성 사례와 자격시험(Qualification Test)의 경험담 등을 배울 수 있었다”며 “이러한 정보는 개별적인 네트워크로 얻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 가장 최신의 노하우와 사례를 공유할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2월에는 연세대학교 경영대학 ODI분야의 김승현 교수가 연사로 나섰다. 김승현 교수는 카네기멜론대학교에서 정보시스템(Information Systems) 박사 취득 후 싱가포르국립대학교(National University of Singapore)에서 6년 간 조교수로 근무하였다. 김승현 교수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박사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갖춰야 할 요건과 교수로 임용되는 과정에서 준비해야 할 사항에 대해 강연했다. KUBS 유학준비반은 매월 경영학 분야의 학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인사를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하여 학자의 길을 꿈꾸는 재학생들의 유학 준비와 글로벌 아카데믹 네트워크 형성을 돕고 있다. KUBS 유학준비반 가입 및 세미나 문의는 김유진 회장(vica@korea.ac.kr)에게 하면 된다. 
201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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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UBS에서의 연구활동으로 탄탄한 기반 쌓았죠"
일본 메이지대 임용된 김소연 박사(국제경영 전공) "KUBS에서의 연구활동으로 탄탄한 기반 쌓았죠"   김소연 교우(14博·국제경영 전공)는 2014년 일본 메이지 대학교(明治大学, 이하 메이지대)에서 경영학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변혁적 리더십에 관한 연구(<변혁적 리더십: 심리적 임파워먼트와 조직몰입: 한국 내 외국인투자기업 조직구조의 조절효과를 중심으로>)로 박사학위를 받은 김 교우는 메이지대에서도 리더십의 국제 비교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에서 새로운 시작을 한 김소연 교우는 경영대학의 높은 연구수준이 학문적 소양을 향상시키는데 탄탄한 기반이 되었다고 말했다.  Q.고려대 경영대학 졸업 후 일본 메이지 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2014년 고려대 경영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일본 메이지대에서 교수로 임용돼 매우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메이지대는 일본 사립대학 중에서도 명문으로 꼽히며, 우수한 교육환경과 높은 국제화 수준 및 취업률로 일본 내에서도 인지도가 높은 편입니다. 교수들의 교육 및 연구와 관련된 지원 시스템도 체계적으로 마련돼 있어 어려움 없이 업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Q. 일본에서 교편을 잡게 되셨는데요. 메이지대에서의 학교생활은 어떠신지요. 국제경영이 전공인 만큼, 국제환경과 타국가의 문화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특히 일본은 같은 아시아 국가이지만, 문화 및 시스템을 아우르는 제도에 있어서 차이가 많습니다. 다른 환경에서 처음으로 지도 및 연구 활동을 하게 돼 감회가 더욱 새롭습니다. 다른 문화 환경에서의 생활이라 어려움을 느낄 때도 있지만, 학교 측의 지원과 동료교수들의 배려로 큰 무리 없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Q. 고려대 경영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지내시는 동안 기억에 남는 일이 있으신지요. 고려대 경영대학의 대학원 프로그램은 선진화되고 체계화된 교육 및 연구 인프라를 자랑합니다. 이러한 높은 교육과 연구 수준은 제가 학문적 소양을 쌓고 향상시킬 수 있는 탄탄한 기반이 되었습니다. 대학원 시절, 강의에서 주어진 어려운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연구실에서 밤늦도록 논문을 읽고 팀원들과 토의했던 기억, 국제학회에서 연구논문을 발표했던 기억들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Q. 박사과정을 지내시면서 힘드셨던 기억 혹은 가장 어려웠던 일을 무엇이신지요. 어떻게 극복해내셨는지 궁금합니다.   박사과정기간은 아마 누구에게나 많은 기억을 남기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즐겁고 기쁜 순간도 많지만 고단함과 때로는 절망을 안겨주는 시간인 것 같습니다. 저에게 가장 힘들지만 값진 기억은 박사논문에 필요한 설문을 수집해야 했던 기간이었습니다. 논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2번에 걸친 설문을 해야 했는데, 신만수 지도교수님의 아낌없는 도움과 지인들의 협조로 무사히 설문을 수집할 수 있었습니다. 제 논문은 직원들의 기업 및 상사에 대한 태도를 고찰하기 위한 내용으로 외국계 글로벌 기업에 종사하는 직원들이 설문대상이었습니다. 당시 설문수집과정에서 유수한 글로벌 기업에 종사하는 교우님들을 뵈면서 모교에 대한 자부심과 뿌듯함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는 교육뿐 아니라 연구자로서 학문적으로나 실제적으로 의미 있는 연구를 하고자 합니다. 특히나 제 주요 연구 분야가 리더십 및 비교경영이므로 리더십의 국제 비교연구, 구체적으로 아시아 특유의 문화적 속성이 내재된 리더십 모델 개발 및 여성리더십과 관련한 연구를 진행하고 싶습니다. 보다 심도 있게 연구를 진행시켜, 세계적으로도 영향력 있는 논문을 발표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Q. 마지막으로 교우님과 같이 교수 임용을 꿈꾸는 고려대 경영대학 후배를 비롯한 모든 분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가족과 같은 고려대 후배들에게 “장기적인 비전과 목표를 세우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저 역시도 그러했지만, 걱정과 고민이 많을 시기일 것입니다. 하지만, 고려대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그 안에서 본인의 꿈을 위해 꾸준히 매진해 나간다면 목표가 현실이 되는 미래가 펼쳐질 것으로 확신합니다. 오늘도 저는 전 세계 곳곳에서 고대인의 위상을 드러내는 후배들을 만나는 행복한 상상을 하고 있습니다. 
201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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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학년도 경영대학(원) 수석 졸업자 수기
2015학년도 경영대학(원) 수석 졸업자 수기 손서연(경영09) 경영대학 학부 수석자 수석졸업이라는 좋은 결과를 가지고 졸업하게 되어 무척이나 기쁘고 감사드립니다. 4년 동안 가르쳐 주시고 진심 어린 조언들을 아끼지 않으셨던 교수님들, 그리고 저를 믿고 든든하게 지원해주셨던 부모님과 주변의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에게 수많은 성장의 기회를 주었던 선후배님들과 동기들에게도 감사를 전합니다. 제가 수석졸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경영학과 합이 잘 맞아 4년 동안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실용적이고 논리적인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경영학에서 배우는 이론적 지식을 통해 실제 사례들을 이해하고 논리적으로 분석하며, 해결방안을 도출해내는 과정자체가 즐거웠습니다. 또한 단순히 시험을 위한 공부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교수님께서 가르쳐주시려는 큰 그림을 그려보려고 했던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왔던 것 같습니다.  사람을 통한 배움도 뜻깊고 소중했습니다. 고려대에서 공부했기에 만날 수 있었던 훌륭하신 교수님들, 그리고 멋진 선후배님들과 동기들이 지금의 제 모습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다양한 장점을 가진 학우들과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며,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했던 시간이 제 자신을 성장시켰습니다. 그래서인지 교환학생 경험과 두 번의 학회활동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미국 교환학생 기간 동안 사귀었던 다양한 국적과 배경을 가진 친구들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힐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가치투자연구회 RISK와 경영전략학회 MCC, 두 학회에서의 활동하는 동안, 시장과 기업이 당면한 상황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해결책을 고민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를 수 있었던 것은 물론, 치열히 노력하는 멋진 구성원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가능한 많은 경험을 하시길 조언 드리고 싶습니다. 학업에서 배울 수 있는 지식들 못지않게,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경험도 큰 자산으로 남는 것 같습니다. 경영대학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기회들과 정보들을 적극 활용하시어 여러 활동에 꼭 도전하시길 바랍니다. 진로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대외활동뿐만 아니라, 시야를 넓힐 수 있는 다른 분야에도 도전해서, 다양한 경험들과 역량을 쌓아나갔으면 좋겠습니다. 황규상(14학번) KMBA 수석 졸업자 16년간의 학창시절에도 경험하지 못했는데 늦깎이로 KMBA에 입학하여 수석졸업을 하게 되어 기쁨이 더욱 큽니다. 한편으로는 많은 원우님들이 더 열심히 공부했을 터인데 제게 이 영광이 돌아와 미안한 마음이 교차합니다. 하나라도 더 가르쳐 주시고자 하신 교수님들, 그리고 함께 공부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원우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바쁜 직장생활 중 학업에 시간을 내기 쉽지 않았기에,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고자 했습니다. 수업 중 궁금했던 사항들은 교수님께 그 때 그 때 질문했습니다. 되돌아보니, 수업내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질문마다 친절히 설명해 주신 교수님들께 거듭 감사드립니다. 어색해 하며 참석한 KMBA 입학식, 고대학부를 나와 다시금 고대가족의 용광로 속으로 들어간 오리엔테이션, 모든 원우들의 뛰어난 재능에 놀라며 흥미진진하게 함께했던 팀플과 조모임, 교수님들과 격의 없이 더욱 가까워 질 수 있었던 3교시 등 되돌아보면 빙그레 미소 짓게되는 장면들이 떠오릅니다.   KMBA를 다니기 전까지 제가 알고 있던 경영학은 ‘주주이익·기업가치의 극대화를 궁극적 목적으로 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KMBA에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CSV(공유가치창조)를 모든 수업마다 강조하고, 특히 CSR과목을 별도로 개설하여 커리큘럼을 운영하는 것이 저에겐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KMBA과정을 마친 원우들에게 CSR, CSV 개념이 의사결정의 틀에 기본바탕이 되고, 삶의 궁극적 목적으로 추구하게 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신태영(12기) EMBA 수석 졸업자 지난 2년간 지속적으로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유승원, 유원상 주임교수님, 유시진 ELITE Project 지도교수님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Real Boss인 아내의 노고에도 정말 감사합니다.  저는 지난 4학기 동안 어떤 강의도 절대 놓치지 말자는 목표를 가지고 임했습니다. 학계를 이끌어 가는 저명한 교수진, 다양한 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동기들의 조언과 인사이트를 귀담아 들은 노력이 수석졸업이라는 좋은 결과를 선물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재학 기간 중 들은 모든 강의와 교외 활동이 기억에 선명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 남는 과목은 재무관리입니다. 최종시험에서 조별로 시험을 보는 것이었는데, 조원들  서로가 서로를 믿고 문제를 배분해 모든 문제를 주어진 시간 내에 푼 것이 매우 보람 있었습니다. ELITE Project는 EMBA의 백미입니다. 8개월 간의 팀 프로젝트를 통해 실무에서의 지식과 프로젝트 관련 공부를 통한 정보를 통합해 최고의 비즈니스 케이스를 만들고, 이를 통해 1등을 했던 기억은 지금도 저의 심장을 뛰게 만듭니다.   저는 EMBA를 통해 기업경영에 관련한 주제의 토론을 이끌어 갈 자신감을 얻었고, 필요한 지식을 어디서 구해야 할 지 알게 됐습니다. 무엇보다 앞으로의 인생에서 조언과 조력을 아끼지 않을 동기 그리고 선후배를 얻게 된 것이 가장 큰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입학할 때부터 ‘졸업 후 어떤 도전을 해야할까?’하는 고민을 해왔습니다. 현재의 목표는 저의 직무인 인사 분야에서 한국을 넘어 글로벌 조직을 이끄는 리더로서 성공적으로 업무를 수행을 하는 것입니다.  Unleash Your Potential. 새로 입학한 후배님들께 드리고 싶은 한마디 입니다. EMBA과정은 너무나 훌륭한 교수진, 그리고 경험을 나누어줄 동기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알고 싶은 지식, 얻고 싶은 네트워크 모두를 EMBA에서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MBA에서 여러분의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Tobias Simanowski(7기) AMBA 수석 졸업자 I am very thankful for the great experience in the program made possible by the hard work of all professors at KUBS as well as Fudan and NUS. The professors’ input enabled me to not only broaden my understanding of business administration but also to develop as a person. Graduating with first honors brings this fun stage of my life to an end and equips me with the knowledge to successfully start the next stage. Be open-minded towards different cultures and try to learn as much as possible from your classmates ? they have diverse professional backgrounds and after all you will be working with different nationalities for the rest of your life. Furthermore, start early and pay attention to details, even though, and maybe especially, because it’s bothersome. Thinking about it I cannot come up with a single moment, but would rather say whenever I was out with a group of my classmates. I have memories of us exploring each city, the culture, food and little odd things. Besides that, every time you finish university in one country, packing up, leaving your room and moving to a totally different country is something you can only experience in the S3 Asia MBA program. My background and interest has always been in controlling & finance and I was just offered a graduate program in the German automotive industry. In the future I would like to keep working with the Asian markets and hopefully return for some time. Always do the extra bit. After you finished your work/presentation/paper go one more time through it and you will find yourself thinking “if I spent 5 more minutes on this certain part the whole thing would be amazing.” Go on and spend those 5 minutes!  
201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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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와의 멘토링 통해 활력 얻죠” - 구자형(경영74)·한호석(경영74)교우 인터뷰
“후배와의 멘토링 통해 활력 얻죠” 구자형(경영74)·한호석(경영74)교우 인터뷰   올해로 10주년을 맞는 경영대학 ‘교우 멘토링 만남의 날’ 행사는 선후배간의 끈끈한 소통의 장이 돼 왔다. 작년 한 해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해 후배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멘토 구자형 교우(경영74)와 한호석 교우(경영74)는 경력개발센터에서 진행하는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후배들과 교류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었다고 전했다. 지난 1월 21일, <경영신문>은 꾸준히 후배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두 교우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수년 째 후배들과의 멘토링을 이어오고 있는 한호석(左)교우와 구자형(右)교우          Q. 멘토 활동을 시작하시게 된 계기를 여쭙고 싶습니다. 구자형 교우 일을 하면서 아쉬움을 많이 느꼈습니다. 후배들은 그런 아쉬움과 후회를 느끼지 않았으면 했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고민하다보니, 후배들에게 조언해줄 수 있는 ‘멘토’역할을 찾게 됐습니다. 특히 재작년에 개인적으로 참여했던 산업통상자원부 멘토링 프로그램이 계기가 됐죠. 기술사업화에 관련해서 멘토링을 진행했는데, 법을 전공하는 학생들인데도 새로 배우는 것에 관심을 갖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그러던 차에 경영대학 경력개발센터에서 진행하는 교우 멘토링 프로그램을 알게 됐고, 경영대학 후배들과도 경험을 나누고 싶어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한호석 교우 예전부터 같은 고등학교 출신의 경영대 후배들과의 모임을 만들어서 지금까지도 계속하고 있어서, 나름대로 후배와의 교류에는 관심이 많았습니다. 예전에는 매년 고등학교를 찾아가서 고려대 경영대 소개를 하고 후배들에게 지원을 권유하기도 했습니다. 사회 진출을 앞두고 있는 경영대학 후배들을 만나 진로에 대해 조언을 해줄 수 있어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1년 동안 학생들을 만나다 보니, 원래 아는 사이인 것처럼 가까워졌습니다.      Q. 경영대학 74학번 동기이신 두 분이 함께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계십니다. 함께 하시게 된 계기를 여쭙고 싶습니다.   한호석 교우 서로에게 부담이 될까봐 사전에 함께하자는 연락은 하지 않았어요. 각자가 참가하는지도 몰랐습니다. 오리엔테이션에 와서 함께 신청했다는 것을 알게 됐죠. ‘창업’이라는 공통분모가 있기 때문에 둘이 함께 한다면 더 많은 학생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을 것 같아 멘토링 프로그램을 두 팀이 1년간 함께 진행하자고 했습니다.            Q. 학교에서 다시 후배들과 교감하시는 기분이 어떠신지요.  구자형 교우 40년 가까운 후배들을 만나니 감회가 새롭네요. 제가 학생일 때 보다, 훨씬 다양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고민이 묻어있는 질문을 받게 되니 생각이 많아지기도 했습니다. 멘토와 멘티 간의 관계로 만났지만 후배들에게 배우는 면도 많았습니다. 일방적으로 우리가 후배들에게 조언해주는 역할이 아닌, 서로에게 배울 수 있는 것이 멘토링 프로그램의 진정한 의미인 것 같습니다.     한호석 교우 어린 후배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고, 또 이렇게 고민을 털어놓는 자리가 많지 않은데 정기적으로 만남의 장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희 멘토링 그룹에는 창업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대부분이어서, 제 경험도 얘기해주고 진로에 관련해 조언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또 후배들에게도 멘토가 되라고 말했습니다. 멘티들이 훌륭하게 성장해 후배들에게 멘토가 됐을 때의 기쁨은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Q.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어떤 조언을 해주셨는지 궁금합니다.  구자형 교우 저희가 입학했을 때인 40년 전 보다 더 높은 경쟁률 속에서 경영대학에 들어온 학생들인데 진로와 진학에 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창업에 관한 책도 출간하고,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한 만큼 후배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려 했습니다. 후배들이 개진해준 아이디어도 듣고 아이디어 차원에서 이것을 어떻게 사업화 하는지,프로세스에 대해서도 함께 공유했습니다.    한호석 교우 과거의 회사 창업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에 관련한 현실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사회풍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창업에 대해 너무 낭만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습니다. 기발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바로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창업은 생각하는 것만큼 낭만적이지 않으며, 기업에 대한 전반적인 경험과 해당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이 필요하며, 이런 점에 대한 충분한 사전 준비가 없이  아이디어만 가지고는 성공하기 힘들다는 솔직한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지난 3월에는 1박 2일 일정으로 후배들과 창원에 있는 저희 회사 공장을 함께 견학했습니다.     Q. 인생 선배로서 학생들에게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구자형 교우 통찰력을 갖고 멀리 봤으면 좋겠습니다. 5년 후가 아닌 2~30년 후의 미래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젊었을 때의 소견으로는 모든 선택이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을 가능성이 많기에 큰 시각에서 바라보는 노력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한호석 교우 자신의 선택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확보하라고 조언해주고 싶습니다.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은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에 설 수 있는 방법입니다. 특히 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은 자신이 선택하는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기르고 실력을 배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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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우물 판 덕분에 화장품 성공 신화 이뤘죠" - 유상옥(상학55) 교우 인터뷰
"한 우물 판 덕분에 화장품 성공 신화 이뤘죠" 경영대학 교우 인터뷰 코리아나 화장품 회장 유상옥(상학55)교우 교수 수업에서 낙제하지 않으려 회계학 책을 스무 번 읽고, ‘한 우물만 파라’는 총장의 말을 새겨들은 착실한 학생이 있었다. ‘한 우물’ 정신과 착실함으로 무장한 그는 한 직장에서 30년 동안 일했고, 이후 몇몇 동료와 함께 창업했다. 그리고 그의 회사는 국내 굴지의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현 코리아나(대표이사=유학수) 회장인 유상옥(상학55) 교우의 이야기다. 인터뷰를 위해 Space*C를 찾았을 때 그는 본인의 이야기를 담은 책에 담을 만한 옛 사진들을 들춰보고 있었다.   Q.대학시절 특별히 남은 기억이 있으신가요? 지금은 학교 주변이 잘 정리돼 있고 많이 발전했습니다. 제가 55학번이니까 학교 건물은 본관, 중앙도서관(현 대학원 도서관)하고 서관이 갓 지어져 있었어요. 학생식당이 작게 따로 있는 정도였죠. 그 때는 학교를 버스 타고 다녀야 하는데 길이 어지러웠어요. 비오면 길이 패여서 버스가 털썩털썩 거렸고, 흙길이라 먼지도 날렸습니다. 지금은 지하철도 놓아졌고, 길도 잘 닦여져 있고, 학교건물도 좋더군요.  당시 학교주변은 그랬고, 좋은 교수들이 계셔서 공부를 열심히 한 기억이 납니다. 유진오 총장이 있을 때 총장이 상과대학 학생 졸업 예정자들과 점심 먹으며 이야기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 때 식당에서 유진오 총장님이 한 우물을 파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사회 나가서 직장을 다니다가 안 맞으면 옮기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맨날 평사원밖에 안 된다는 게 요지였습니다. 저는 그 말씀을 듣고 내가 사회에 나가서 직장생활을 오래했죠. 동아제약 입사해서 30년을 다녔으니까요. 또 나오기 전에 동아제약 라미화장품에서 10년 간 사장을 했는데 이후 화장품 회사를 창업해 지금까지 왔으니 확실히 한 우물 판 것이 되겠죠.  Q.기억에 남는 교수님이 있다면 어떤 분이 있을까요. 제가 경영자가 될 수 있었던 데는 교수님들의 노고가 컸습니다. 특히 회계학을 담당하던 김순식 교수님이 생각납니다. 회계학계의 훌륭한 분이셨고, 저서도 있었고, 학생들에게 회계학을 철저히 가르치셨습니다. 그 분의 가장 큰 특징이 학생들에게 학점을 짜게 주시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교수님들은 대충 쓰면 B나 C을 학점으로 주는데 김 교수님은 아예 점수를 주지 않으셨어요. 그래서 학교를 5학년, 6학년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고등고시에 합격한 상태여서 꼭 점수를 받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학교에서 회계학 책을 한 스무 번 읽었어요. 기억나는 시험 문제 하나가 대륙법과 영미법의 차이를 쓰라고 나온 것이었습니다. 공부안한 사람은 절대 못 쓰는 거죠. 공부를 많이 한 덕에 회계사 시험을 한 번 보고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Q.회사생활을 하는 와중에도 경영대와 인연을 이어가셨습니다. 대학졸업 후 회사일 배우고, CPA 준비를 했고. 대학원에 진학했습니다. 경영대학원 2기였는데 75명이 들어가서 14명만 졸업을 했어요. AMP를 1966년도에 마치고 나니까 당시 경영대 학장이었던 송기철 교수가 저를 불렀습니다. 그리고 학교 와서 강의를 해보는 게 어떻냐고 제안하셨어요. 그렇게 3년 간 서관에서 가장 큰 202 강의실에서 강의를 했어요. 재무론, 경영분석, 부기회계 등을 강의했어요. 나중에는 회사일이 바빠서 더 이상 수업을 하진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 경력을 바탕으로 더 후에는 고려대, 중앙대, 이화여대 등에서 객원교수로 강의했습니다. 그 외에 회사, 관공서 등에서도 특강을 몇 개 했죠. Q.경영 원칙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경영 원칙이라면 화장품 비즈니스만 한다는 것과 기업가 정신을 따르려는 것입니다. 기업가의 역할은 회사를 만들어 성과를 내고 고용효과를 높이고, 국가에 세금을 내는 것이라고 봐요. 전 그 역할을 다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2000년도에 월간 중앙과 한국전문경영인학회가 뽑은 새천년 이끌 CEO 50명 선발되기도 했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한 번은 이명박 씨와 같이 한국을 이끌 CEO 14인에 들어갔는데, 이명박 씨가 현대 건설에 있을 때 자주 만나서 우리가 어떻게 하면 기업을 잘 살려나갈 수 있느냐 토의를 하곤 했죠. Q.유물 기증과 장학금 기부를 활발히 하고 계십니다. 개인적으로 미술품을 그동안 많이 모아왔는데, 혼자서 가지고 있지 말고 다른 사람도 봐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200점에 기증을 해서 진열장 2개에 있고, 제 모교인 덕수고등학교 백주년 기념관에도 진열장 6개 있습니다. 고양인 청양에 농촌 박물관이 있는데 그곳에 있는 청양문화원에도 5개 진열장 안에 제 기증품이 전시돼 있어요. 금년 말에 청양군 박물관을 만든다. 거기에 몇 백점 준다고 계약을 해둔 상황입니다.  장학금 기부도 꾸준히 여러 곳에 해오고 있습니다. 경영대학에 LG-POSCO관 2층에 제 이름을 딴 교실이 있고, 후배들에게 전학기, 후학기 한 명씩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에는 장학재단을 만들어 10년간 장학재단 이사장을 하며, 동창들에게 걷고 저도 내고 해서 장학 사업을 했습니다. 버는 돈 가지고 현금만 쌓아놓는 게 아니고 문화 수준 향상에 기여하고, 사정이 어려운 사람에게 학업을 돕기 위해 기부를 해오고 있습니다. Q.후배들에게 한 말씀해주신다면 나이를 먹어보면 자기가 알아서 공부를 해야 한다는 걸 알 수 있어요. 고려대 나와서 다 됐다는 생각은 잘못된 거예요. 대학은 공부의 시작이고 사회 나와서도 공부를 해야 합니다. 전공공부를 잘 했더라도 말이에요. 공자의 논어 학이편 첫 장엔 학이시습지(學而時習之)라는 말이 있습니다. ‘배우고 때때로 읽혀라’라는 뜻인데 공자는 때때로 배우고 익히니 즐겁지 아니한가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대학 다닐 때도 공부를 했지만 지금까지도 공부를 합니다. 사서 본 책이 수 천권인데, 지금은 회사 직원들 공부하라고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학이시습지 시간을 둬서 직원들이 공부할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기업을 하면 시작할 땐 미약 마지막엔 장대하리라라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코리아나 처음 시작할 때 월급쟁이로만 30년 살고 보니 돈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작은 돈 가지고 시작했지만 화장품 업계에서 2등, 3등까지도 했습니다. 세상이 바뀌어서 순위가 조금 떨어지기는 했지만 얼마든지 가능성은 있다고 봅니다. 그렇게 되도록 노력을 해야겠죠. CEO가 되면 정말 재미있는 일도 많아요. 전 84세가 된 지금까지도 회사에서 일을 하며, 사회의 문화 향상과 고용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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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인턴십 수기] CJ CHINA에서 문화를 보다
CJ CHINA에서 문화를 보다     저는 지난 여름방학동안 CJ CHINA에서 근무했습니다. CJ CHINA는 CJ그룹의 여러 계열사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중국에 진출한 여러 CJ그룹의 계열사의 업무 성과를 관리하고 회의를 주최하며, 컨설팅 하는 것이 주 업무입니다. 내부적으로는 △경영지원 △대외홍보 △인사 △사업개발 △정부협력 파트로 구성됐으며 경영지원파트는 재무, 법무, 경영관리부서로 더 세분화 돼있습니다. 부서의 팀장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중국인으로 이뤄져 있었습니다. 현지 직원 분들이 기본적인 한국어는 구사하시지만 업무의 대부분은 중국어로 이루어졌기에 파견 전 중국어를 익히고 가면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인턴십 기간 동안 모든 인턴들이 자유롭게 주제를 정해 보고서를 작성하는 큰 프로젝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개인에게는 각 팀에서 할당되는 업무도 있었습니다. 구체적으로 Joint Venture 보고서 작성, 상반기 회의 자료 작성 등 자신이 속한 팀에서 진행하고 있는 업무를 도와드리는 것이 주된 일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4DX, E&M Mstudio, 고궁에 위치한 CJ 관할 사이트를 방문하는 일정도 따로 잡아주셔서 중국에서 CJ가 어떻게 사업을 해 나가는지 전반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도 얻었습니다. 국제 인턴십을 경험하며 느낀 것은 중국 기업의 문화는 미국 기업의 문화와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한국인들과 달리 중국인들은 개인생활을 더욱 중시하기에 회식이나 함께하는 기업문화는 많지 않았습니다. CJ CHINA의 경우도 업무가 끝난 후의 저녁 회식은 없었으며, 대부분 부서별로 모여 다 같이 점심식사를 같이 하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함께 하는 활동이 있다면 매주 월요일에는 같은 건물에 있는 전 CJ 계열사의 직원들이 모여 한 주의 트렌드를 알아보는 비디오 시청정도였습니다. 기억에 남는 경험은 전 직원이 매일 아침 5분 동안 아침체조를 함께한 후 각 부서별로 짧게 스마트 미팅을 진행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함께하는 모임은 하루 업무를 시작하기 전 해야 할 일을 확인하고 사기를 충전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퇴근 후에는 동료들과 함께 베이징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새로운 경험을 했습니다. 베이징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도시로, 고궁, 천안문, 후통 등 옛 베이징의 모습을 간직함과 동시에 전 세계 외국계 기업 본사가 즐비한 상업지구도 있습니다. CJ CHINA가 위치한 곳도 멀티플렉스 형태의 쇼핑몰이 많이 위치하고 있어 중국인의 소비형태 등을 관찰하고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된 좋은 기회였습니다. 단 5주간의 짧은 회사 경험이었지만 실제 현장에서 일하시는 선배들을 만나고 직무에 관해 이해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직접 몸으로 경험한 중국은 저를 더욱 성장하게 한 좋은 경험입니다. 경영대학 국제 인턴십을 통해 CJ그룹의 많은 선배님들을 비롯해 북경 교우회 선배님들과의 소중한 인연도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홍소담(경영11)
201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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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인턴십 수기] 미국 로펌에서의 다양한 경험
미국 로펌에서의 다양한 경험 저는 2015년 여름방학 미국에 위치한 Prima Law Group, Inc.(이하 Prima Law)에서 두 달간 국제 인턴십을 경험했습니다. Prima Law는 민사소송, 상사소송, 고용관계 등 다양한 문제에 관해 법률 자문을 제공하는 중소법률회사입니다. Prima Law에는 President이자 Managing Attorney인 Naveen Madala 아래 수 명의 변호사들과 이들을 보조하는 직원과 인턴들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Prima Law를 찾는 고객들을 위하여 실제 법률 문서를 번역하는 업무를 했습니다. 또한 변호사와 고객과의 미팅에서 통역을 하는 일을 주로 맡았습니다. 번역 및 통역 업무는 단순히 언어를 옮기는 것이 아닌 법률을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경영학을 전공했기에 법을 이해하기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성문 위주의 대륙법 체계인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은 판례 위주의 보통법을 채택하고 있으므로 상당한 양의 조사와 공부가 필요했습니다. 저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궁금한 점은 꼭 메모해두고 변호사님들께 여쭤보았습니다. 바쁜 와중에도 시간 내어 적극적으로 답변해 주신 변호사님들 덕분에 업무 과정에서 미국의 사법체계와 기업 환경의 법률적 측면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능동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하니 더 큰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인턴기간 내내 적극적으로 일한 결과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Simon 변호사님의 ‘상업부동산계약 분쟁 케이스’를 보조한 후 공판도 참관하고 싶다고 말씀드리자, 변호사님께서는 그동안 열심히 일해 줘서 고맙다며 공판 참관을 흔쾌히 승낙해주셨습니다. Prima Law에서 일하면서 가장 놀랐던 것은 기업문화였습니다. 직급은 존재하지만 한국 기업과 달리 경직된 위계질서 문화는 없었습니다. 정말 바쁘고 곤란할 때가 아니면 각자 맡은 일은 스스로 처리했으며, 사장님께서 클라이언트 미팅을 위한 자료를 손수 인쇄·복사하는 것이 당연한 분위기였습니다. 또한 과업에 부여되는 자율성이 크기에 업무가 지시될 때도 최소한의 가이드라인과 중요한 요구사항만 전달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 외 모든 책임은 담당자의 몫이며, 업무가 이해되지 않거나 작업처리의 방향성에 의문이 든다면 스스로 적극적인 피드백을 요청해야 했습니다. Prima Law에서의 여름은 근무환경에 대한 장단점을 넘어 자율적인 미국 기업문화를 경험하고, 스스로 어떤 업무 분위기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생각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법에 관심 있는 학우분들이 계시다면 Prima Law에서의 인턴십을 강력하게 추천해드립니다. 대형 로펌에는 특정 분야를 담당하는 팀이 많아 어느 한 부서에 속해 있으면 다른 분야를 접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Prima Law는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만큼 여러 사례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국제 인턴십 기간 동안 사법과 기업 활동에 관련하여 보다 깊은 지식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평생 기억에 남을 소중한 인연을 만들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홍기수(경영09)
201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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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환학생 수기] 경영학을 탐구하고, 세계를 탐방하다!
[교환학생 수기]경영학을 탐구하고, 세계를 탐방하다!  2015년 1학기에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Binghamton(이하 빙엄턴대학)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했습니다. 제가 미국 뉴욕에 도착했던 1월에는 영하 15도 이하의 강추위가 시작되어 있었습니다. 5월에도 눈이 내린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제가 방문했을 때는 눈이 이미 잔뜩 쌓여 있었습니다.  저는 교환학생 기간 동안 19학점을 이수했습니다. 경영학과 전공필수과목 1개와 전공선택과목 4개를 들었습니다. 돌아보면 제가 선택한 과목들은 토론 중심 수업이 아닌 시험으로 주된 평가를 하는 과목이었기에 영어로 토론하는 기회를 많이 갖지 못한 것 같아 아쉬움도 남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과목은 ‘Corporate Finance’ 기업재무입니다. 수강생 30명이 4명씩 조를 구성해 한 학기 동안 6개의 HBR 케이스 리포트를 쓰고 발표를 합니다. 배우는 내용은 WACC, 자본구조, IPO과정, M&A 등이며 각 챕터마다 팝 퀴즈가 있어 한 학기 동안 7~8번의 퀴즈를 치며 공부했습니다.   터키인 교수님께서 강의하신 ‘Financial Markets & Institutions’도 수강했습니다. 이 강의 역시 소규모의 강의로 약 30명의 학생이 수강했습니다. 이자율 이론, 채권, 주식, 금융위기, FRB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Cost Accounting’ 과목은 고려대의 관리회계와 유사한 원가회계 수업인데 Wiley Plus라고 하는 사이트를 활용해 과제와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간단한 회귀분석 팀 과제도 있었는데 함께 수업을 듣던 한인 유학생과 조를 이루어 제출했습니다. 이 밖에도 국제경영론 대체과목인 ‘Intro to International Business’와 투자론 ‘Investments’를 수강하며 관심이 많던 재무 분야를 집중적으로 이수할 수 있었습니다.  빙엄턴대학에는 한국인 유학생과 교포들이 정말 많습니다. 처음 도서관에 방문했을 때 로비에서 한국말로 대화중인 한인들이 가장 먼저 보였을 정도로 한국인이 많았습니다. 수업에서 만난 유학생 친구의 소개로 한인 공부모임인 ‘Stepping Stone’ 에 들어가서 활동했습니다. 한인 공부모임에서 활동하면서 회계·재무학을 같이 공부하고 면접 및 자기소개서를 함께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교환학생임에도 따뜻하게 챙겨준 친구들 덕분에 귀한 경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빙엄턴대학을 가기로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저의 오랜 꿈이었던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장 여행을 다니는 데에 빙엄턴의 위치가 안성맞춤이었기 때문입니다. 주말 혹은 방학에 렌트를 하거나 그레이하운드 혹은 숏라인 버스를 예매해 뉴욕으로 간 다음 동부의 도시들로 여행을 했습니다. 주말에 2박 3일 일정으로 보스턴, 뉴욕, 필라델피아, 나이아가라 폭포 및 토론토 등을 여행했으며, 4월 초에 있는 일주일 간의 방학 동안에는 필라델피아, 워싱턴, 플로리다, 마이애미, 뉴욕 등을 8박 9일 동안 여행하기도 했습니다. 부지런히 돌아다닌 덕분에 메이저리그 30개 야구장 중 10개 구장을 다녀올 수 있었으며 잊을 수 없는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보다 세계적인 시각에서 경영학을 공부하며 오랫동안 꿈꿔왔던 여행을 실현한 이번 교환학생 경험은 앞으로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꼭 경험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조현석(경영09)
201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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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협정교소개]퍼블릭 아이비, 빙엄턴대학교(State University of New York at Binghamton)
퍼블릭 아이비, 빙엄턴대학교 뉴욕 주립 대학교 빙엄턴(State University of New York at Binghamton) 또는 빙엄턴대학교(Binghamton University, 이하 빙엄턴대학)는 미국 뉴욕 주 빙엄턴에 위치한 공립 대학이다. 뉴욕 주립 대학교(State University of New York, SUNY) 시스템의 4개 종합대학 중 하나이다. 뉴욕 주 중부의 빙엄턴에 위치하고 있다.   IBM의 토머스 J. 왓슨이 땅을 기부하여 설립됐으며, 지금도 IBM에서 가장 많은 기부금을 내고 있다. IBM의 본사가 아몽크(Armonk)로 이전했음에도 빙엄턴과의 인연을 지속하고 있다. 컨설팅 및 세일즈 사업체로 변화하면서 뉴욕 주립 대학교 빙엄턴의 경영·경제·회계학과 출신을 대거 영입하기 시작했다. 이에 빙엄턴대학은 경영학과가 가장 강한 학교로 자리 잡았다. 2차 세계 대전 때 돌아온 군인들을 위한 최초의 대학교로도 유명하다. 빙엄턴대학의 재학생들은 자부심을 갖고 학교생활을 하기로 유명하다. 또한 빙엄턴대학은 저렴한 학비를 내는 학교로도 유명하다. 외국인을 포함한 전 학부 학생의 취업률은 67%로 높은 편이다. 이로 인해 공립대학의 학비로 아이비리그 수준의 경험을 제공한다는 퍼블릭 아이피(Public Ivy)중에서도 경쟁이 치열하다. 실제 2014년 가을 신입생의 경우 신입생의 경우 지원자 29,067 중 41.7%인 12,134명만이 합격했으며 신입생들의 평균 대학수학능력시험 SAT 성적은 2400만점에 1910점을 기록했다. 한편, 빙엄턴대학은 2014년 U.S News & World Report 평가 88위에 선정됐다.  
201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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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부터 글로벌 인사까지, "우리는 KUBS의 연결고리"
청소년부터 글로벌 인사까지, "우리는 KUBS의 연결고리" 큐브(KUBE)는 경영대학 홍보실 산하의 학생홍보대사다. 기존 비공식적으로 활동하던 학생 홍보 대사를 정식 조직으로 개편해 2014년 5월 공식 발대식을 가졌다. 큐브는 ‘Kind, Unique, Best, Empathy’의 약자로 ‘친절하고, 특별하고, 최고를 지향하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홍보 활동을 수행한다.   큐브는 경영대학이 주최하는 다양한 행사와 글로벌 인사 및 기부자 의전은 물론 △청소년 멘토링 데이 △정기 캠퍼스 투어 △대동제 이벤트 등도 주체적으로 기획해 개최하고 있다. 또한 TNT프로그램, 장학금 등 경영대학 공지 홍보용 포스터의 모델로 촬영에 참여하고, 경영대학 페이스북(facebook.com/kubs1905) 운영도 담당한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큐브는 △청소년 △재학생 △교수 △교우 △기부자 △글로벌 인사에 이르기까지 경영대학과 관련한 모든 이들의 소중한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큐브는 한 학기에 한번 모집을 실시하며, 학기 당 10명 내외의 인원을 선발한다. 경영대학 학부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영어우수자 △문서·사진·영상 편집 기술 보유자 등은 선발과정에서 우대한다. 활동 기간은 1년(연속 2학기, 방학 기간 포함)으로, 임기를 채운 경우에 한해 경영대학장 명의의 수료증을 발급한다. 또한 경영대학 자체 교환학생 프로그램 지원 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모집 공고는 매 학기 초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경영대학 홍보실(내선 1688)로 하면 된다. 2기 회장을 맡고 있는 김윤지(경영13)씨는 “큐브는 경영대학에 대한 애교심과 자긍심을 가진 학부 재학생 모두에게 열려있다”며 “대학 생활 중 학교의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는 소중한 경험을 하고 싶은 학우들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201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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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우들과 눈 마주치며 소통하는 EYECON
학우들과 눈 마주치며 소통하는 EYECON   EYECON의 의미는 Eye-contact의 약어로 학우들과 눈 맞추며 소통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소통을 위해 목소리를 수동적으로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학우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불편함을 찾고 해결해나가는 능동적인 학생회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소통이라는 가치를 통해 앞으로 1년동안 해나갈 네 가지 아이콘을 소개합니다. 소통의 EYECON EYECON은 학우들의 목소리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찾아가서 소통하겠다는 기조를 세웠습니다. 그에 따라 기존의 페이스북 페이지만을 이용한 소통은 힘들다고 판단하여 카카오톡 Yellow ID와 인스타그램과 같은 추가적인 SNS 플랫폼을 도입할 것입니다. 또한 ‘SNS 소통팀’을 두어 학우들의 SNS를 통한 문의에 즉각적인 답변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추가적으로 경영본관 학생회실 재실시간을 9:00~18:30으로 확대하여 오프라인 대화 창구 역시 항상 열어 놓고 경영대학 학생사회를 위해 일하겠습니다. 복지의 EYECON 경영대 학우들을 위해 복지만큼 중요한 이슈는 없을 것입니다. EYECON은 시험기간에 경영본관뿐 아니라 LG-POSCO경영관 1층 통로에서도 간식을 배부해 열람실에서 공부하는 경영대생을 배려하겠습니다. 또한 간식은 식사류와 에너지류의 두 개의 메뉴를 준비하여 다양한 기호를 맞추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이명박 라운지를 시작으로 여러 라운지의 콘센트가 고장나 있거나 확충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대해 EYECON은 철저한 조사와 주기적인 검사로 고장난 콘센트를 표시하고 학교에서 빠르게 고칠 수 있도록 현황 조사를 실시하겠습니다. 새로 지어진 현대자동차관의 쓰레기통은 조금만 지나면 넘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EYECON은 경영대의 위생을 위해 각 라운지에 깨끗한 쓰레기통을 유치하겠습니다. 또한 쓰레기통이 더럽게 쓰이지 않도록 학생회 주관으로 주기적인 검사를 실시하겠습니다. 봉사의 EYECON 공동체를 위한 나눔의 자세는 경영대생이 반드시 갖춰야 할 자세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봉사를 하고 싶어도 절차가 복잡해서 쉽사리 시작하지 못하는 현실에 EYECON은 경영대학 월간 봉사단 『아띠』를 창단하고자 합니다. 불우한 이웃을 위해 봉사도 하고 같은 경영대 학우끼리의 단합심도 확인하는 따뜻한 동아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매달 기수를 뽑고 각각의 특색 있는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외부업체와 연계하여 진행할 것입니다. 문화의 EYECON EYECON은 학우들을 위해 여러 가지 창의적인 문화 행사를 기획하였습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두뇌가 모인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의 최고의 지니어스를 가리는 『KUBS 더 지니어스』! 그리고 20대 청년 CEO의 창업스토리, 각종 젊은 아티스트의 재능기부 그리고 짧지만 강렬한 그들의 뜨거운 청춘을 같이 느낄 수 있는 『청춘이 청춘에게』! 또한 경영대의 단합을 위해 모든 반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반별 체육대회를 개최하겠습니다. 전형적인 체육대회에서 탈피하여 버블싸커, OX퀴즈, 신발날리기, 종이비행기 멀리 날리기 등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참신하고 재미있는 반별대항전 『우리학교 예체능』! 그리고 KUBS Cup(축구), KBA(농구), KUBS of Legends(LOL) 등 경영대 리그를 더 공식화하여 트로피 및 각 선수 인터뷰 영상까지 기사화하여 경영대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행사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015.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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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할머니 돕는 사회적 기업, 마리몬드를 만나다 - 윤홍조(경영05)교우
위안부 할머니 돕는 사회적 기업, 마리몬드를 만나다 마리몬드 대표 윤홍조(경영05)교우   경영대학의 교육 이념은 ‘사회를 위한 비즈니스’를 실천하는 인재를 양성하는데 있다. 경영학이 개인의 부를 축적하는 학문이 아니라 사회를 위한 학문이라는 것을 실천하게 하기 위함이다. 이러한 경영대학의 이념을 바탕으로 사회 공헌에 힘쓰는 경영대학 교우가 있다. 마리몬드 대표 윤홍조(경영05)교우다. 윤 교우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압화(壓花) 작품을 디자인 상품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수익금은 전시 성폭력 피해자 지원금부터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 건립 기금까지 모두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쓰인다. 사회적 기업 운영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윤 교우를 11월 4일 성수동에 마리몬드 사무실에서 만났다.   Q.대학시절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프로젝트를 구상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재학 중에 경영학회 ‘인액터스(Enactus)’에서 활동하면서 비즈니스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저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살고 계셨던 광주 나눔의 집에서 활동했습니다. 그때 처음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원예 심리치료 과정 중 하나인 압화 작품을 접했습니다. 정말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 뒤 할머니들의 작품을 바탕으로 휴대폰 케이스와 텀블러를 만들면서 지금의 마리몬드가 탄생하게 됐습니다. 사회를 위한 활동이나 사업을 이뤄내고 싶다는 생각을 꾸준히 해왔기에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활동 또한 처음부터 진지하게 임하게 됐던 것 같습니다. Q.마리몬드의 인재를 뽑는 기준이 특별하다고 들었습니다.  마리몬드의 직원들은 매주 수요일 이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인 수요집회에 참석해야 합니다. 또한 입사 면접은 마포에 위치한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에 다녀온 뒤 진행되죠. 대표로서 지원자가 ‘어떤 능력’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기보다 지원자가 ‘어떤 생각’갖고 있는지 궁금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원자들에게 “위안부 할머니들이 모두 돌아가시면 마리몬드의 일은 실패한 일인가?”라는 질문부터 “위안부 할머니를 내세워 사업하는 곳이라는 비난에 어떻게 응할 것인가”라고 묻기도 합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에 어떤 시각을 갖고 있는지가 마리몬드에서는 가장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입니다.    출처 : 마리몬드 홈페이지(www.marymond.com) Q.창업에 도전하는 대학생이 많습니다. 학교 선배이자 창업시장의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창업을 하는 이유가 분명해야 합니다. 창업을 하는 이유에 따라 계속 이어가는 힘이 생기기 때문이죠. ‘나는 왜 창업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 스스로 만족할 만한 답을 찾지 못하면 정말 쉽지 않은 것이 창업입니다. 창업을 하는 이유가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라면 돈이 떨어지는 순간 포기하고 싶을 테고, 누군가에게 고용되기 싫어 대표가 됐는데 대표로서 포기해야 할 부분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스스로를 잘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마리몬드의 직원들은 매주 월요일 오전 약 3시간동안 컨설팅을 받습니다. 컨설팅에서는 ‘당신은 어떤 일을 할 때 심장이 뜁니까?’, ‘당신은 어떤 말을 들었을 때 화가 납니까?’ 등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답을 합니다. 그 시간 속에서 자신을 알고 스스로를 소중하게 생각하기 때문이죠. 마리몬드가 안정을 유지하기까지 저 또한 컨설팅을 받으며 변화했습니다. 자신을 돌아보는 질문을 학창시절에 한다면 무슨 일을 하든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Q.사회를 위한 비즈니스를 실천하고 계십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지금까지 1억 3천만 원을 기부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무슨 일이든 목표가 사회를 위해야 지속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기업의 원형이라고 생각하고요. 수익만을 위하는 기업은 오래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수익의 일부를 계속 기부하니 주변에서도 남는 것이 있냐고 묻지만 장기적으로는 사람의 마음을 모으는 일이 더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201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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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들이 행복한 회사가 가장 좋은 회사죠” - 장치평(경영79)교우
“직원들이 행복한 회사가 가장 좋은 회사죠” (주)아스트로너지쏠라코리아 대표 장치평(경영79)교우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하고 있는 경영대학 교우들은 한국 경제를 선도하고 있다. 2009년 1인 기업으로 시작한 ㈜아스트로너지쏠라코리아는 태양광 발전시스템 공급사로서 대규모 사업을 펼치고 있는 기업이다.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을 대규모 태양광사업으로 발전시켜 일본,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는 ㈜아스트로너지쏠라코리아. 이 기업의 대표이자 경영대학 67학번 교우인 장치평 교우를 10월 27일 서초구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만났다.     Q.㈜아스트로너지쏠라코리아의 태양광 사업에 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태양으로부터 얻은 빛을 에너지로 활용하는 방식을 태양광 에너지 사업이라고 합니다. 태양광 에너지 사업은 크게 ‘업 스트림(Up Stream)’과 ‘다운 스트림(Down Stream)’으로 나뉘는데요. 업 스트림은 원료를 구하는 것에서부터 제품생산까지의 과정을 말하며 다운 스트림은 제품을 활용해서 발전소를 개발·투자하는 것을 말합니다. 현실적으로 국내에서 다운 스트림분야의 상황은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희 회사의 경우엔 초기부터 국제화에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국내 태양광 사업 시장은 제한돼있어 크게 확장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사업을 꾸준히 이어가기는 어렵지 않았지만 저는 회사를 확장하고 싶었습니다. 해외시장에서 인정받고 싶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2009년 처음 회사를 설립했을 때부터 해외 사업에 주력했습니다. 부모님이 중국인이시기에 제가 중국어를 잘 할 수 있었던 것도 큰 장점으로 작용해 현재는 중국, 일본, 유럽 등 세계에서 관심을 받는 기업이 됐습니다. Q.경영대학 동기 분들과 꾸준히 연락하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학창시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지요. 사실 학창시절 부모님께서 돌아가신 뒤로 부모님께서 운영하셨던 중국 음식점을 형과 함께 운영해야했습니다. 학업을 병행하면서 가게 일을 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오전에 학교 수업을 마치고 바로 의정부에 있는 가게 일을 하면서 학창시절을 보냈으니 어쩌면 학교에서의 추억보다 가게에서의 추억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돌이켜보면 경영대학 동기들이 저희 가게에 자주 놀러와 함께 했던 기억이 많습니다. 매주 금요일이면 가게에서 음식을 먹으며 주말까지 밤새 놀던 기억이 학창시절하면 가장 많이 생각이 납니다. 그때 함께했던 동기들과는 아직도 꾸준히 연락하고 있습니다.  Q.학창시절부터 중국 음식점을 직접 운영 하시면서 ‘경영이란 무엇인가’에 관해 고민하셨던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중국 음식점을 운영하시는 아버지께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초등학교 시절에는 자전거를 타고 제가 직접 배달을 다녔을 정도로 아버지 일을 많이 도와드렸습니다. 덕분에 자연스럽게 ‘경영이 무엇인지’, ‘사업은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생각해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많은 사람을 만나고 가게를 운영했던 경험이 지금 회사를 경영하는데 큰 자산이 됐습니다. Q.미래의 CEO를 꿈꾸는 학생들이 학창시절 키워야 할 덕목은 무엇일까요. CEO가 가져야 할 중요한 자질 중 하나는 ‘사업을 이끌어 나가는 감각’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이 감각을 경영대학에서 배웠습니다. 대학에서 배웠던 경영학 이론이 사업에 바로 연결됐다기보다 모든 강의가 저의 기본적인 소양을 기르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학창시절 끊임없이 치열하게 고민했던 시간과 경험이 있었기에 회사 대표로서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때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일례로 회사 실무진이 난지도에 태양광 발전소 사업을 건설할지 말지에 관해 고민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저는 직원들의 고민을 듣고 한 두 개의 의문점을 질문한 뒤 5분 만에 ‘무조건 실행하라’고 결정했습니다. 제가 회사를 처음 시작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성공할 거란 느낌이 왔기 때문입니다. 어떤 일이든 치열하게 고민하고 탐구한다면 CEO가 필요한 감각을 기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아스트로너지쏠라코리아의 대표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철학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직원들이 행복해야 한다’는 것이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입니다. 대표로서 직원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고, 회사를 위해 노력하는 직원들에게 항상 고마움을 표할 때 직원들이 보람을 느끼고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오랜 경험 속에서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직원들에게 먼저 다가가 대화를 하는 편입니다. 물론 직원들의 입장에서 대표인 제가 불편할 수 있겠지만 그 벽을 낮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작년엔 직원들과 함께 백두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직원들과 사람으로서 신뢰하고 소통할 때, 함께 하는 목표도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모든 인연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합니다. 저는 우연히 밥 한 번 같이 먹었던 인연에 의해 제가 가장 힘들었던 시절을 지나 재기의 기회를 얻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만나는 모든 사람을 소중히 생각합니다. 이는 ‘인맥관리’가 아닌 사람과 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신뢰가 기저에 존재하는 ‘인간관계’입니다. 내가 만약 상대방을 통해 무엇을 얻고자 관계를 맺는다면 결코 그 인연이 오래갈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언제나 모든 사람을 만날 때 진심으로 다가갑니다. Q.마지막으로 경영대학 후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요즘은 취업이든 창업이든 모든 일이 쉽지 않다는 것을 잘 압니다. 하지만 후배 여러분들이 실패를 두려워하고, 힘든 길을 걷는 선택지를 무조건적으로 배제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 또한 부도위기를 겪었던 적이 있습니다. 3~4년간 아무 일도 하지 못해 버스비가 없어 경기도 수지에서 광화문까지 걸어 다녔던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저는 언제나 ‘다시 할 수 있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살았습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스스로에게 자신감을 갖지 못하는 사람은 다시 시작하기 어렵습니다. 후배 여러분들도 살면서 어려운 상황에 부딪혔을 때 두려워 말고 스스로를 믿고 꿈을 키워나가시길 바랍니다.
2015.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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