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rica
안녕하세요. 2018 하계 국제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LG전자 스페인으로 파견된 13학번 경영학과 박영민이라고 합니다. 5주라는 짧은 기간(근무기간 : 7/2 ~ 8/3)이었지만 해외 법인에서 실무를 직접 경험해볼수 있는 정말 소중한 기회였고 많은 것을 배웠다고 생각합니다. 짧지만 제가 파견된 회사에 대한 소개와 업무 경험, 파견준비 과정이 여러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회사 소개 / 인턴 업무
LG전자 스페인은 판매 법인 특성상 Sales의 비중이 높은 법인입니다. 스페인 전역의 전자제품 시장을 담당하고 있기 때문에 LG전자 스페인 직원이 개별적으로 담당하는 업무의 범위가 상대적으로 넓고 많은 권한을 부여받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업무의 중요성이 높기 때문에 업무에 대한 책임감과 꼼꼼한 자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LG전자 스페인에 파견된 4명의 인턴은 제품으로 구분되는 영업 부서에 배정되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 H&A부서(세탁기, 냉장고 제품 등)에 배정되었고 건호 학우는 MC부서(핸드폰 등), 유민 학우는 IT/ID부서(모니터, PC, B2B 등), 상아 학우는 AV부서(사운드바, 블루투스 스피커 등)에 배정되었습니다. 다 같은 영업부서이지만 실제로 수행했던 인턴 업무는 담당하는 제품의 특성, 각 부서에서 요구했던 바에 따라 천차만별이었던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MC부서에서 담당하는 스마트폰 제품의 경우 제품 수명주기가 짧고 스마트폰 제품의 세세한 기능에 대해 고객들이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MC부서 인턴의 경우 브랜드별로 제품의 스펙을 비교 분석하는 업무가 주라고 들었습니다.
 
저는 H&A부서 인턴 생활을 하면서 실제 LG전자 스페인의 가전 제품 Sales와 관련된 데이터, 예를 들어, 각 유통채널별 PSI자료(발주량, 판매량, 재고현황)라던지 손익분석자료를 직접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는게 가장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짧은 인턴 기간동안 저는 위와 같은 Sales 데이터를 어떻게 정확하게 분석하고 의사결정을 내려야하는지에 대해 배우고 고민해보았습니다. 특히, SCM분야에 대해 좀 더 집중해서 공부해온 저로서는 판매량을 기초로 한 수요 예측 과정에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유통채널별, 제품 모델별로 구분되어 있는 판매량 추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쳐다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실제로 가전제품 모델별 판매량과 재고수준 데이터를 가지고 결품이나 과잉재고의 위험이 있는 모델을 구별해내는 업무를 하기도 했는데 단순 작업이 아닌 생각하고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한 일이었다는 점에서 많은 것을 깨닫고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조사, 분석 과정을 정리, 설명하는 과정을 통해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업무 관련 내용을 전달해야 되는지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영업에서 의사결정의 기준이되는 손익분석자료를 접할 수 있었던 것도 가치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손익분석자료에 나타나있는 각종 회계지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다른 지표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배울 수 있었고 동일한 제품군이라도 그 안에서 나누어지는 제품 종류의 특성에 따라 좀 더 주의깊게 보아야 할 손익 관련 지표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런 업무 말고도 실제 가전 제품을 공급하는 유통채널에 직접 방문하여 매장의 진열 상태를 확인하거나 모든 부서의 주요 담당자들이 모여 핵심이슈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는 S&OP회의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도 LG전자 스페인에서만 할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또한 항상 많은 것을 알려주시고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H&A 부서의 연선 책임님과 박은주 선임님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2. 파견 준비 관련
 
우선 비자와 같은 경우 특정 비자를 따로 발급받을 필요가 없고 스페인 입국과정에서도 따로 방문 목적 등에 대한 조사가 없었기 때문에 별다른 어려움을 겪지는 않았습니다.
 
우선 주거지를 정하는 과정에서 꽤나 어려움을 겪었는데 LG전자 스페인이 마드리드 시내에서는 멀리 떨어진 LAS ROZAS라는 지역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회사와 최대한 가까운 곳에 방을 잡는게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보통 LG전자 스페인 파견 확정이 나면 주재원분께서 회사와 가까운 거리에 있는 민박집을 소개해주시는데 가격대가 조금 높기 때문에 숙박비용과 통근거리 중 본인이 좀 더 선호하는 요소에 맞추어 거주지를 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 같이 파견된 학우의 도움으로 통근버스가 다니는 위치와 가까운 Plaza de castilla지역에 거주하였습니다. 통근버스가 가장 마지막에 서는 지역이라 출근하는 과정에서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다만 하계 기준으로 스페인 현지 직원들은 오후3시에서 4시반 퇴근을 하기 때문에 그 시간에 맞추어 퇴근 버스가 운행하지만 주재원분들을 비롯한 파견 인턴사원은 오후 6시 퇴근이 원칙이기 때문에 퇴근은 회사와 도보로 15분 거리에 떨어진 LAS MATAS 기차역에서 기차를 타고 퇴근을 하였습니다. 여러가지 요소의 장점과 단점을 잘 생각해보고 거주지를 결정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좀 더 회사 생활을 편하게 하고 싶으시면 회사와 가까운 민박집이 좋은 선택일 수 있고 마드리드 시내를 좀 더 많이 둘러보고 싶으신 분은 마드리드 시내(통근 버스가 다니는)에 숙소를 잡는 것이 좋은 선택일 수 도 있습니다.
 
짧은 기간동안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겠냐고 물어보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저 나름대로 공부하고 싶고 궁금했던 부분에 대해 저를 담당했던 주재원께서 친절하게 답변해주셨고 제가 궁금했던 부분 그 이상으로 많은 것들을 알려주셨습니다. LG전자 스페인에서의 저의 첫 인턴 생활을 통해 전반적인 기업의 경영 프로세스를 직접 접하고 배울수 있던 것 뿐만 아니라 향후 진로 결정과정에서 큰 숙제를 던져준 전환점이었다고 감히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2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