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rica
2018 겨울계절학기 국제인턴십으로 Phoenix Business Computing(PBC)에 파견되었던 경영학과 16학번 탁재연입니다. 5주 간의 인턴 업무는 대학 생활에서 잊지 못할 경험이었으며, 저의 진로와 향후 계획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짧게나마 저의 체험 후기가 국제인턴십을 고민하고 계실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우선 PBC는 미국 뉴햄프셔주에 위치한 회사입니다. 데이터베이스를 다루는 회사로, 주 고객은 미국의 생명보험회사인 Cigna Healthcare 입니다. 회사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담당하는 업무의 양은 많으며 심도 있는 insight도 요구됩니다. 경영학적 안목을 접목시킨 프로그래밍이 회사의 주된 상품이었습니다. 그리고 회사 사장이신 진태원 선배님꼐서 직접 인턴 업무와 생활 전반을 책임져 주십니다. PBC에 인턴으로 파견되시면, 선배님께서 데이터베이스를 다루는 프로그램인 SQL에 대해 직접 가르쳐 주십니다. 첫 주는 SQL을 구동해보고 구문을 연습하는 것으로 시간을 보냅니다. 그 후에는 같이 파견된 다른 두 명의 인턴 동기들과 함께 자체 프로젝트를 맡습니다. SQL로 procedure을 만들고, C# visual studio라는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홈페이지 제작도 직접 합니다. 저희들은 SQL과 visual studio에 대한 지식이 전무했지만 선배님께서 하나하나 자세하게 알려주셨기에 할 수 있었습니다. 프로젝트를 완성한 후에는 PBC의 직원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도 하였습니다.

또한 인턴 근무를 하면서 Jesse Remington High School에서 주 2회씩 보조 교사로 활동을 하였습니다. 선배님께서 학교에서 강의를 하셨기 때문에 같이 가서 학생들의 실습을 도와주는 일을 했습니다. 그 시간을 통해 저희들도 많이 배울 수 있어 좋았습니다. 더불어, 선배님께서는 저희에게 많은 것들을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곳에 데려가 주셨습니다. 하나씩 언급하자면, BNI (Business Network International) 라는 기업가들의 모임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그곳에서 다른 회사 사장님, 직원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만남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financial manager 분의 회사에 찾아가 직접 업무에 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었고, 전세계적으로 지사를 두고 있는 CartridgeWorld라는 회사에도 초대받아 경영 업무에 대한 설명을 듣고 회사를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교회, 모임 등에도 저희를 데리고 가주셔서 정말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PBC가 위치한 뉴햄프셔주 훅세트는 도시보다는 시골에 가깝지만 마트, 편의점, 식당, 영화관 등 편의시설이 가까이 있어 생활에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음식은 저희가 마트에서 식재료를 사와서 직접 조리해 먹었습니다. 숙소는 회사 내에 남는 방들을 사용하게 해주셨습니다. 또한 운전면허증이 있으시다면 선배님께서 자동차도 빌려주신다고 하셨지만, 저희는 안타깝게도 모두 면허가 없어 우버를 타거나, 선배님께서 감사하게도 ride를 해주셨습니다. 주말에는 보스턴, 맨체스터에 놀러가거나, 스키, 스케이트, 얼음낚시 등 activity를 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겨울에는 눈이 많이 오는 뉴햄프셔의 특성 상,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여름에는 카약, 양궁 등 더 많은 액티비티를 할 수 있다고 하셨지만 겨울도 겨울 나름의 장점이 있었습니다. 저와 다른 인턴 동기들은 저희에게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알차게 보내려고 했습니다. 같은 시간이 주어져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더 풍요로운 인턴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인턴 근무를 하면서 선배님의 기업가정신과 회사 창업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던 것도 좋은 기회였습니다. 단순히 이과적, 공학적 업무라고 생각했던 코딩과 프로그래밍이 경영학적 안목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꺠닫게 되었습니다. 또한 미국으로 건너와 아무런 연고 없이 30여 년간 회사를 성장시킨 선배님의 비즈니스 마인드와 노하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의료보험 제도와 그것이 돌아가기 위한 시스템을 알 수 있었습니다. 모두 현장에서 생생하게 배우고 알 수 있어 더욱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아무리 경여학도라고 해도 MIS에 특별히 관심이 있지 않는 이상, 데이터베이스에 관해 깊게 알 수 없는데, 인턴 업무를 통해 현장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자유로운 업무 분위기였기 떄문에 부담도 덜하고 편하게 배움을 청할 수 있었습니다.

PBC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게 된다면 다양한 모임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어 바쁘실 수도 있지만 그만큼 생각할 거리도 많아지고 향후 진로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할 수 있습니다. PBC에서의 인턴은 생각했던 것 그 이상으로 좋았습니다. PBC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신 고려대학교 경영대학과, 진태원 선배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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