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rica
안녕하세요? 2019학년도 1학기 조지아 주립 대학교(Georgia State University)에 교환학생을 갔다 온 16학번 이진규입니다. 갔다 온 지 시간이 꽤 지났지만 미국으로 교환을 가는 것을 생각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체험 수기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1. GSU 선택 이유
우선, 경영전략을 들을 수 있는 것이 가장 중요했습니다. 4학년 1학기에 교환을 가는 것이었기 때문에 졸업을 하기 위해서는 마지막 전공필수 과목인 경영전략 강의를 수강하고 싶었습니다.
다음으로 영어권 국가에 가고 싶었습니다. 평소 영어 회화에 관심이 많고 실제로 외국인들이 어떻게 수다를 떠는지 궁금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운동을 좋아했기에 체육관 시설이 좋은 곳을 가고 싶었습니다. 실제로 조지아 주립대학은 체육관이 크고 농구장도 컸기에 4개월 동안 원없이 운동을 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Martial Arts, MMA 격투 수업 등 다양한 수업들이 열려 평소 배우고 싶었던 운동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학교와 기숙사와의 거리, 날씨, 교통면에서도 나쁘지 않게 생활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날씨의 경우 가장 좋았습니다. 한국처럼 4계절이 있지만 겨울은 덜 춥고 여름은 덜 덥기 때문에 저처럼 야외활동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점이 될 것 같습니다.
 
2. 학교 소개
조지아 주립 대학의 경영대학 순위 같은 오피셜한 정보보다는 저의 경험에 초점을 두어 서술해보겠습니다. 우선, 수업들의 질은 정말 좋습니다. 자세한 내용들은 뒤에 각 수업에 대한 소개에서 다루겠지만 괜히 조지아 주립대학에서 경영대가 타 단과대학보다 미국에서 랭킹이 높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른 대학과 가장 다른 점은 캠퍼스가 도심 내에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그렇기에 외부인들과의 접촉이 많고 특히 노숙자들도 많이 만나게 됩니다. 다행히 학교 경찰들이 곳곳에 있기 때문에 안전에 위협이 될 정도는 아니지만 처음 갔을 때는 낯설고 약간 무섭긴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학교에 흑인이 많습니다. 남동부 조지아 주에 있기는 하지만 그 안에 아틀랜타시는 반트럼프적인 면이 강하기에 흑인, 동양인 등 다양한 민족들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인종차별이 타 지역들보다 확실히 적고 동양인들에 대한 흑인, 백인들의 태도가 매우 우호적입니다.
 
3. 출국 전 준비
 
1) 비자
이 과정이 개인적으로 가장 어려웠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이메일을 잘 확인하자.’ 입니다. 조지아 주립 대학의 ISSS라는 부서(일명 교환 담당 부서)에서 이것저것 하라도 이메일이 옵니다. 그러면 ‘i-start (교환을 오는 학생들이 비자를 신청하는 홈페이지)’로 가서 인터넷 서류 작성, i-94를 해외배송으로 받기, 그거 가지고 비자 인터뷰 신청을 하면 됩니다.
 
2) 보험
보험은 조지아 주립 대학교 자체의 보험 (일명 mandatory insurance) 외에도 그 대안으로 사용할 수 있는 보험 (가령 PGH Global Insurance)이 있습니다. 후자는 따로 신청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적지 않은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후자를 선택하면 mandatory insurance에 대한 면제(waiver)를 추가적으로 신청해야 합니다.
 
3) 예방접종 (Immunization)
I-94라는 것을 학교에서 보내 줄 때 예방접종을 맞고 와야 하는 리스트 서류도 같이 보내줍니다. 그럼 그걸 가지고 동네 보건소에 가서 접종 여부를 판단하고 안 맞은 게 있으면 맞으시면 됩니다.
 
4) 항공편
빠를 수록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사정이 있어서 늦게 갔는데 기숙사 배정 후 침대를 정하는 것도 보통 선착순이기 때문에 일찍 가는 것이 여러모로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기숙사에 들어갈 수 있는 첫날에 가세요.) 그리고 또 고려해야 할 것이 International students들이 꼭 참가해야 하는 오리엔테이션날이 있는데 그 이전에 갈 수 있도록 비행기 날을 잡으시는 게 편합니다. 물론 그 이후에 와도 따로 오리엔테이션을 해 주지만 그 절차가 많이 번거로워요.
 
4. 기숙사
조지아 주립대학에는 University Lofts, Patton Hall, University Commons, Piedmont North, Piedmont Central 이렇게 5개의 기숙사가 존재합니다. 저는 대다수의 교환학생들이 머무는 University Lofts에 거주하였습니다. 이미 이전 교환 파견자들이 서술했듯이 학교 주요 수업 건물들과 가장 가까운 기숙사입니다. 다만 주 cafeteria가 있는 University Commons와는 조금 먼 단점이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을 보태자면 조용한 분위기와 늦잠이 좋다면 University Lofts, 조금 비싸지만 Cozy하고 1인 private room을 원한다면 University Commons가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거실은 룸메이트랑 같이 쓰는 것 같습니다). Piedmont North는 고대 기숙사 구관이랑 거의 비슷하기에 외국인 친구의 생활이 정말 궁금한 분들 외에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신청은 조지아 주립대학 기숙사 부서 (GSU Housing)으로 부터 메일이 오면 신청하면 됩니다. 선착순이기에 신청 기간이 되면 최대한 빨리 해야 합니다. 직접 방을 고를 수 있는데 저 같은 경우 늦게 신청을 해야 했기에 외국인 친구 2명과 같이 지내야 했습니다.
 
 
5. 수강신청
 
고대와는 다르게 엄청 피터지지는 않지만 유명한 과목들은 이미 재학생들이 먼저 신청을 하고 난 뒤이기 때문에 마감인 경우가 많습니다. 실질적인 팁을 하나 드리자면 학기가 시작하기 직전에 대부분 공석이 비기 때문에 출국하실 때부터 수강신청 사이트를 자주 확인하신다면 원하시는 강의를 들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전공필수, 전공선택 인정을 위해서 실라버스가 필요한데, 이 경우 구글에 검색을 하거나 교환담당부서에 메일을 하면 보내줍니다.
 
1) Strategic Management (경영전략 인정과목, Steven Dionne 교수님)
경영전략 수업의 Steve Dionne 교수님의 경우 강의 전달력, 학생들에 대한 관심과 소통, 팀 과제에 대한 조언 등 지금까지 들었던 영강 중에서 Top 1이었던 수업입니다. 이미 앞의 파견 학생들이 서술하였다시피 중간 기말이 있고 1학기 동안 팀플로 경영전락 시뮬레이션 게임을 해야 합니다. 그 외에도 케이스 분석 논문도 제출해야 하는, 모든 과제와 시험이 존재하는 수업이지만 수업 내용의 양과 난이도가 수월하기 때문에 아주 만족스러운 강의였습니다.
 
2) Global Economics (전공선택 인정과목, Glenwood Ross 교수님)
미시보다는 거시에 가까운 수업입니다. 경제를 1도 모르는 학생들을 초점으로 수업이 나가기 때문에 경제원론을 들은 고경 학생들에게는 정말 쉬운 수업입니다. 처음에 수요, 공급 곡선으로 시작해서 환율까지 나가는 수업입니다. 중간에 과제들(30분이면 다 하는 정도)이 있고 시험은 3번에서 4번을 봅니다.
 
3)Perspectives in the Hospitality Industry (전공선택 인정과목 Kyle Hight 교수님)
환대산업(관광, 호텔, 오락 등)에 대한 전반적인 이론과 케이스들을 배우는 수업입니다. 가장 쓸모 있고 실생활에 유용한 수업이라 가장 흥미로웠던 수업이었습니다. 시험은 총 4번, restaurant review 과제 작성과 발표가 있어서 work load가 적은 편은 아니었지만 모든 시험에서 치팅시트를 허용해주었고, 수업도 일찍 끝내주신 적이 많았기에 가장 즐거운 수업이었습니다.
 
4) Elementary Japanese (교양 인정과목, Andrew Howard Schneider 교수님)
새로운 외국어를 배워보고 싶은 와중에 중국어와 일본어 중에 고민하다가 일본에 친척들이 살기에 일본어를 선택했습니다. 진도는 가타카나와 기본회화까지 나갑니다. 시험은 총 4번 보았고 과제가 매번 있어서 work load가 가장 많았던 수업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일본 문화 발표와 일본어 발표를 각각 한 번씩 해야 하며, 파트너와 함께 짧은 상황극을 해야 합니다. 힘든 만큼 보람찬 수업이었습니다.
 
6. 생활 및 기타
 
1) 식사
개인적으로 Meal Plan 신청을 추천드립니다. 비싸 보일지 몰라도 학교 주변 물가가 비싸기에 (한국의 1.5~2배) 사먹어도 그 정도 나옵니다. 게다가 돈 아낀다고 직접 식재료를 구해서 해먹는 것도 상상 이상으로 귀찮고 먹고 싶은 것만 먹게 되어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2) 쇼핑
만약 식재료를 직접 사야 한다면 Walmart가 가장 좋습니다. 그 외에 Publix(큰 편의점)이나 Target이 있지만 Walmart가 가장 가성비가 좋습니다. 혹은 한국 음식이 필요하다면 Marta (지하철)나 우버(Uber)를 타고 Duluth라는 한인타운에 가시면 됩니다 (차로 약 40분 정도 걸립니다).
그 외에 약국&편의점인 Walgreens와 CVS가 있습니다. 비싼 편이지만 학교와 가깝기에 가장 많이 사용하였습니다.
 
3) 여행
저는 뉴욕과 플로리다를 다녀왔습니다. 뉴욕은 비행기를 타고 갔다 왔으며 플로리다는 현지 친구와 친해져서 친구의 차를 타고 다녀왔습니다. 그 외에도 Mega Bus라는 광역버스를 이용하는 방법으로 Florida나 조지아 근처 바다 혹은 뉴욕까지는 갔다올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사용해보지는 못했습니다.
 
여행지보다는 현지 친구네 집에 자주 놀러갔는데 이를 통해 미국의 현지 사람들이 어느 곳에서 살고 어떻게 사는 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4) 학교 생활
학교 안에는 다양한 단체들과 학생들이 접근하기 쉬운 시설들이 있습니다.
우선 GSU 경영대학 자체의 Buddy 프로그렘이 존재하고 출국 전 메일로 버디에게 메일이 왔습니다. 공항에 도착한 후 기숙사에 갈 때도 버디가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 외에도 KUSA라는 한국 동아리가 존재하며 K-pop concert 같은 것을 강당에서 열기도 합니다.
 
제가 가장 많이 사용했던 시설은 ‘Recreation Center’입니다. 고대의 화정과 비슷하게 헬스장, 수영장, Rock Climbing 시설이 있습니다. 하지만 고대 화정과는 다르게 GSU 학생이라면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특히 헬스장 규모가 화정의 2배~3배 정도 됩니다.
 
그 외로 다양한 스포츠 동아리들이 존재합니다. 배드민턴, 축구, 테니스, 락클라이밍, 럭비, 농구, 원판 던지기, 비치 발리볼, 승마, 카포에라, 주짓수 등 웬만한 스포츠 동아리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고대 교우회의 존재여부는 확인하지 못했으며 교환학생에 대한 GSU의 장학금 혜택은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학교의 허가를 받으면 학교 내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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