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erica
 
안녕하세요, 2019년 1학기에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컬럼비아 시에 위치한 University of South Carolina로 교환학생을 다녀온 박윤수입니다. 저의 후기가 USC로의 교환학생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출국 전 준비>
1. 서류 준비: 교환학생 파견 확정 후 교환 담당자에게 준비해야하는 서류 및 절차 관한 이메일이 옵니다. 준비해야 할 서류가 많으니 수시로 이메일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설명을 상세하게 해주지만 간혹 clarification이 필요한 부분은 담당자에게 꼭 물어보고 대응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단, 기본적으로 방학 땐 교수님과 교직원 모두 이메일 확인을 잘 안 하거나 답장을 천천히 주기 때문에 저 같은 경우 급한 용무는 *Urgent 라고 이메일 제목에 명시했습니다.
-Immunization Form: 생각보다 필수로 맞아야 하는 예방접종이 많습니다. 저는 아기수첩 증빙자료로 활용했고, 고대병원에서 추가로 주사 맞고 확인서 받았습니다.
-보험: 저는 지인을 통해 한국에서 보험을 가입하려고 했는데 요구조건이 까다로워 학교에서 제공하는 보험을 가입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제 기억으로 학교에서 제공하는 보험을 들면 교내 클리닉에서 간단한 진단, 처방까지 커버해줬던 것 같습니다. *** 그래도 보험비가 매우 비싼 편이니, 시간적 여유가 되신다면 꼭 국내에서 유학생 보험을 가입하시길 추천합니다.
-비자: 비자 인터뷰의 경우 예약은 꼭 미리하시고, 방문시 대기가 길어질 수 있으니 시간을 넉넉히 잡고 가시는게 좋습니다. 경험 상 아침 첫 타임으로 예약하고, 예약시간보다 30분가량 일찍 도착해서 기다리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이른 아침에 인터뷰를 예약했는데, 대사관 안에서 한시간 넘게 대기했던 것 같습니다. 인터뷰 자체는 1분도 안 했던 것 같습니다.
 
2. 출국준비
-짐 싸기: 봄학기에 가시는 분들은 번거로우시겠지만 (학기 끝나고 버리고 와도 무방한) 두꺼운 옷을 꼭 챙겨오라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저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주가 미국 남쪽에 위치하고 흔히 따뜻한 지방으로 알고 있는 플로리다에 가까워 따뜻한 날씨를 예상했는데, 3월 중반까지는 매우 춥고 일교차가 심했습니다. 두꺼운 패딩을 들고가실 필요는 없지만 얇은 패딩이 있으면 유용합니다. 저는 학기 초에 기모 후드티를 사서 많이 입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3월 중반에 일주일 가량 spring break가 있는데 이때 많은 학생들이 고향에 가거나 여행을 다녀옵니다. 동부여행을 다녀올 생각이 있으시다면 두꺼운 옷을 많이 챙기라고 더더욱 당부 드립니다. 워싱턴을 비롯해 주요 도시들을 다녀왔는데, 첫날 워싱턴에서 눈비를 맞고 여행기간 내내 감기에 시달렸습니다.
 
 -비행기표: 당연한 얘기지만 비행기표는 빨리 구할수록 좋습니다. 인천에서 컬럼비아까지 직행으로 가는 비행기는 없고, 애틀란타나 댈러스에서 경유해서 많이들 가는 것 같습니다. 컬럼비아 공항에 내려서는 우버를 타거나 공항에 대기중인 yellow cab을 타고 호텔/학교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학교 생활>
-기숙사: 새내기와 교환학생들은 off campus에서 생활할 수 없습니다. 무조건 기숙사를 배정받아 생활해야 하며, 배정 방식은 출국 전에 신청을 하긴 하지만 랜덤입니다. 학교가 매우 크고 많은 학생들을 수용해야 하기 때문에 기숙사가 많습니다. 경영대 학생들이 많이 생활하는 기숙사, 교환학생들이 많아 cultural diversity가 있는 기숙사 등 기숙사 별로 색깔이 있습니다. 저는 Horseshoe 근처에 있는 Harper/Elliott 2인실 기숙사에 배정받았는데 다음날 변경신청 후 경영대 학생들이 많이 지내는 East Quad로 이사했습니다. East Quad에는 4인실이 많으며, 2명이서 화장실을 공유하고 거실은 모두가 공유하는 2+2 형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전 기숙사인 Harper/Elliott이나 교환학생들이 많이 생활하는 Maxcy의 경우 방이 매우 좁고 부엌도 좁거나 없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East Quad에서 생활하며 매우 만족했습니다. 3분 거리에 Blatt PE Center가 있고 경영대학까지도 많이 멀지 않기 때문에 파견 나가시는 분들은 배정된 기숙사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꼭 Housing 측에 빠른 시일 내에 요청해서 방을 변경하시기 바랍니다. (저의 경우 기존에 살고 있던 학생이 방을 매우 더럽게 쓴 상태여서 사진을 찍어놨고 경영대 학생임을 어필해 East Quad로 이사할 수 있었습니다)
-식사: 캠퍼스 내 카페테리아 및 프랜차이즈 식당 (스타벅스, 칰필레 등)에서 상점들(서브웨이 웬디스 등)에서 정해진 횟수/금액 만큼 이용할 수 있는 Meal Plan이 있는데 종류도 다양하고 tax-free 등의 혜택이 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개인적으로 장 봐서 요리를 하거나 근처 식당에 가서 사먹곤 했습니다. 기숙사에서 20분 정도 걸어가면 publix가 나오는데 여기서 일주일에 한번씩 파스타/고기류 등 식재료를 구매하고 우버를 타고 돌아오는 방식으로 장을 봤습니다. 소고기/돼지고기/닭고기 전부 다 상태도 좋고 싸서 스테이크나 고기 요리를 정말 많이 해먹었습니다. 파스타도 다양한 종류의 면을 쉽게 구할 수 있어서 손쉽게 해먹었습니다.
밖에서 외식하는 경우 저는 경영대 근처에 있는 웬디스와 학생회관에 있는 칰필레에 정말 자주 갔습니다. 둘 다 한국에서 접하기 힘든 프랜차이즈 패스트푸드점으로 미국식(?) 햄버거를 정말 원없이 먹었던 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학교 근처 샌드위치 가게나 경영관 가는 길에 있는 JJ Tea House, 학생회관에 있는 다양한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컬럼비아에서는 근사한 외식을 했던 것 같진 않습니다. 교외에 위치한 대부분의 식당이 맛도 없고 가성비도 없어서 저는 요리를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퍼블릭스 가는 길에 있는 929 Kitchen&Bar는 사장님이 한국분 이셨던 것 같습니다. 짬뽕이 정말 너무 먹고 싶어서 학기 끝날 때 즈음 들렸는데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한국음식 먹고 싶을 때 방문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교통수단: 학교를 돌아다니는 셔틀이 있는데 제 동선이랑 겹치는 셔틀이 없어 저는 타보진 않았습니다. 2~30분 거리는 보통 걸어 다니고 장을 보거나 장거리 이동이 필요할 땐 우버를 탔습니다.
 
-운동: 학교에서 운영하는 gym이 Blatt PE Center와 Strom으로 총 2개입니다. Blatt의 경우 기숙사 근처에 있고 운동 수업을 들어서 자주 다녀왔는데 시설은 상대적으로 낡았지만 화정체육관 이상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수영장과 헬스장, 농구코트 등이 있어 PE수업들이 많이 개설됩니다. Strom의 경우 제가 가본 그 어떤 gym보다 시설이 좋았습니다. 경영대에서 기숙사로 오는 길에 보이는 큰 건물 전체가 체육관인데 지하에 수영장, 1층에 웨이트 시설이 있습니다. 2층에 유산소 운동을 할 수 있는 트랙과 런닝머신, 조정머신 등이 있습니다. UofSC 학생이라면 공짜로 이용 가능하니 편하게 다녀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기타>
-통신: 학교 측에서 한국으로 우편을 보낼 때 유심을 보내줍니다. 저는 한동안 학교 측에서 제공해준 유심을 사용하다가 속도가 너무 느려서 AT&T로 바꿨습니다. 조금 빨라지긴 했지만 당연히 한국에서 데이터 사용할 때 만큼의 속도는 나오지 않습니다. (주변 친구들이 사용하는걸 보면 한국에서 사용하던 휴대폰이라서 느린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은행 및 카드: 저는 신한은행의 '글로벌 멀티카드'라는 카드와 학생증 계좌로 연동되는 하나 체크카드를 만들어갔습니다. 개인적으로 둘 중에선 글로벌 멀티카드를 추천하는데, 계좌에 있는 잔액으로 달러를 비롯한 다양한 화폐들로 환전할 수 있습니다. 달러가 쌀 때 많이 환전해두고 비쌀 때 충전을 안 하는 방식으로 사용하면 조금이지만 득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ATM에서 출금 시 수수료가 있어 저는 도착해서 학교 근처에 있는 Wells Fargo에 들려 계좌를 오픈했습니다. 학생증, 비자서류, 여권 정도 들고 가시면 계좌를 틀 수 있고 파견 이후 미국에 당분간 안 돌아올 예정이라면 꼭 닫고 오셔야 관리비용을 청구 받지 않습니다.
<수강신청 및 수업>
저는 총 16학점을 수강하였고, 수강한 수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미국에서 수강한 수업들은 한국에서 수강했던 수업들보다 난이도는 훨씬 쉬웠습니다. 하지만 교수진이 기본적으로 선행학습을 강조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학교 다닐 때 보다 오히려 평상시에 인풋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시험 자체는 쉽게 나오기 때문에 큰 부담은 안 가지셔도 됩니다.
- Financial Accounting II(Natalia Scott): 전선 중급회계2로 인정됩니다. 통상 3번의 수업 이후 블랙보드 상으로 제출하는 HW과제가 있고, Chapter 시작 전 텍스트북 읽었는지 확인 차 온라인 퀴즈를 풀어야합니다. 시험은 총 3번 봤고 기말고사는 전 범위였습니다. 저는 한국에서 AICPA를 준비했기 때문에 수월하게 들을 수 있었는데 본교 학생들은 잘 따라오지 못하는 것 같았습니다.
-Financial Accounting III (Ling Harris): 전선 고급회계로 인정됩니다. 중회2와는 다르게 배우는 깊이가 있습니다. 미국에선 보통 CPA시험을 대학 졸업 or 대학원 과정 수료하며 치는데 과목 특성상 4학년 학생 뿐만 아니라 대학원 학생들도 꽤나 많았습니다. 마찬가지로 Chapter 시작 전 온라인 퀴즈 풀고, 끝나고는 HW 과제 제출했습니다. 시험도 3번 보지만 누적되진 않습니다(내용이 이어져 나갈 뿐). 이번 학기에는 학생들이 많아 기말 제외 모든 항목에서 90점 이상(A요건)이 될 경우 A를, B요건이 될 경우 B를 받고 기말고사를 면제받을 수 있었습니다.
-Audit I(Jared Jones): 전선 회계감사로 인정됩니다. 한 학기동안 회계감사에 대해 배워야하기 때문에 공부해야 할 범위도 많고 외워야 할 게 너무 많았습니다. 그래도 수업을 충실히 들으면 회계 감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배울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Chapter 시작 전 온라인 퀴즈 풀고, 끝나고는 HW 과제 제출 + 시험 3번 봤습니다
-Financial Statement Analysis (James Austin): 전선으로 인정되는데 고대에 개설된 수업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과목명으로 인정될진 모르겠습니다. 회계 수업만 듣기 싫어서 재무수업도 같이 들었는데 결국 재무제표를 어떻게 읽고 해석해야 하는지 배운 수업입니다. 어쩔 수 없이 회계적 개념들에 대해 공부해야 하는데 중급회계2와 고급회계와 겹치는 부분도 상당히 있어 공부하기엔 제일 수월했습니다. PPT로만 수업을 나가지만 매 챕터 퀴즈를 풀어야 하고 시험은 4번 있어 고통스러웠습니다.
-International Financial Management (Omrane Guedhami): 전선 국제재무관리로 인정됩니다. 사전 정보 없이 쉬울 것 같아 수강했는데 많이 어렵진 않았습니다. 옵션에 대한 기본 개념만 있다면 수업 내용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조교님이 한국 분이시고 교수님께서는 제가 기억하기론 성균관대에서도 강의를 하셨던 것 같습니다. 학기 중 총 퀴즈 3번 보고 시험 2번 보는 것 말고는 따로 해야 할 게 없었습니다.
-Weight Training: 교내 운동시설도 좋고 시간대도 적당해서 수강한 수업입니다. 체계적으로 진행될 줄 알았는데 그냥 기본 자세 한번 보여주고 나머지 시간동안 알아서 다른 학생들과 운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특별한 건 없었고 규칙적으로 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만족했습니다.
 
시험 준비 때문에 마음 놓고 놀진 못 했지만 나름 즐거운 생활을 한 것 같아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궁금하신 사항 있으면 국제처 선생님 통해서 연락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개인정보 기재하지 말라고 하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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